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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한전, 수익공유형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무안=뉴스1) 김한식 기자 | 2014-09-17 14:27 송고

전남도와 한국전력은 공동으로 의존적 재정상태에 있는 사회복지법인의 지속가능한 자립 발전을 지원하는 '수익공유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11시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 조환익 한국전력사장, 이현준 전남사회복지법인 대표(무안군 진성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사회복지법인 대상 수익공유형 태양광 발전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계기로 한국전력은 재무적 투자자 등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복지법인 산하 시설 건물옥상 및 일반부지에 24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3년에 걸쳐 전체 10㎿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이후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종 행정 지원을 하게 되고, 복지법인은 시설 건물옥상 및 일반부지를 태양광 발전설비를 위해 제공하게 된다.

현재 도내 78개 복지법인, 125개 시설이 사업참여를 희망했다. 특히 바닥면적 200㎡ 이상 경로당 20개소도 이번 사업 대상에 포함시켜 민선 6기 도지사 공약사항인 경로당 태양광 설치사업과 연계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최적 입지 조건과 복지법인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복지형 창조경제 모델'을 제안했고, 한국전력은 기초자료 분석 등 사전 검토를 통해 지난 3월에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중장기 추진 계획에 이를 반영한 바 있다.

앞으로 활용 가능한 일반부지를 대상으로 2차 신청을 받을 예정으로 최종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대상은 일조량, 발전 가능용량, 구조물 안전진단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가 확정된 복지법인은 임대료와 발전사업 수익금 일부를 추가적으로 지원 받아 시설 생활인의 정주여건 개선사업 등의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에너지 취약시설인 사회복지시설이 에너지 생산시설로 전환되는 계기는 물론 재정적으로 어려운 복지법인이 자부담 없이도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생산적 복지사업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서명식에서 "MOU 체결로 민선 6기 공약사항인 ‘경로당 태양광 설치사업’과 연계추진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며,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이 전기료 걱정 없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재정에 어려움이 있는 현 상황에서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과 함께 전국 최초로 수익공유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게 됨으로써 복지형 창조경제의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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