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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오후2시께 거취 입장 표명…복귀 선언할 듯(상보)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4-09-17 10:35 송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2014.9.12/뉴스1 2014.09.12/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칩거 나흘째인 17일 오후 2시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당직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박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취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탈당하지 않고 당무에 복귀해 후임 비대위원장 지명과 세월호특별법 해결을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시간은 박 원내대표가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보고를 받은 뒤 결정할 것으로 보여 아직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당내에선 박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원장을 추인하고 세월호특별법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한 뒤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이와 관련, 박범계 원내대변인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전날 소속 의원 전원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박 원내대표의 '질서있는 퇴진'에 동의하는 의견이 압도적 다수였던 결과를 전달한 사실을 소개, "(박 원내대표의) 탈당 또는 당무 복귀 여부에 대한 직접적은 워딩은 없었다"면서도 "제가 기억에 남는 박 원내대표의 얘기는 '김원기 국회의장, 그리고 권노갑 상임고문 등의 탈당은 절대 해선 안 된다는 만류가 가슴에 매우 와닿더라' 정도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탈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고, 아직 공식적으로 당 사무총장과 원수석부대표를 아직 만나지 않았는데 거기서 최종적인 보고를 받고 결심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맡은 바 있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빚어진 내홍은 '질서 있는 퇴진'을 전제로 한 박 원내대표의 당무 복귀로 수습되는 분위기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러나 당내 강경파 일각에선 여전히 박 원내대표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데다 전날 설문조사에서 문항 중 원내대표직 사퇴 시기에 대한 해석이 모호해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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