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뉴욕장중] FOMC 회의 경계감에도 다우존스 장중 신고가

(서울=뉴스1) 국제부 공용 기자 | 2014-09-17 04:02 송고 | 2014-09-17 04:06 최종수정
뉴욕 주요 증시가 16일(현지시간) 상승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오전 기준금리 및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FRB가 기존 금리인상 시기를 설명한 '상당 기간'이란 문구를 유지한 채 단서를 다는 수준에서 성명을 낼 것이란 예상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에너지 업종에 유입된 매수세도 긍정적 흐름을 더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후2시54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0.71% 상승한 1만7152.44를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0.89% 오른 2001.73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0.76% 뛴 4553.07을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는 장중 한때 1만7159.52까지 올라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블룸버그는 S&P500 내 10개 주요 업종 중 석유‧천연가스 생산업체들이 1.6% 오름세를 나타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기존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이 유지될 것이지만 단서를 다는 방법으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존 힐센래스 FRB 전문기자가 이날 장중 내다봤다. 

힐센래스 기자는 이날 웹캐스트 방송을 통해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면 FRB가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내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FRB는 문구에 단서를 달것이라고 말했다.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은 채권 매입 기조와 관련해 사용됐던 용어로, FRB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오는 10월 종료할 예정이기 때문에 성명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힐센렌스 기자는 예상했다. 그간 FRB 정책 방향에 특별히 근접한 전망을 내놨던 그의 전망에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FOMC 성명에서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이 사라지는 것은 FRB의 매파적 기조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FRB는 3월 이후 네 차례 열린 FOMC 회의를 통해 여러 요인을 감안하면 채권 매입 종료 후에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이어가는게 적절하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다.

아울러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를 통해 중국 5대 은행에 50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한다는 블룸버그의 보도도 긍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헬스케어업체 휴마나가 3%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다.

윈리조트는 마카오 도박지구 사업 전망에 대한 우려로 1.9% 내림세다.

앞서 제네럴모터스(GM) 계열사인 유럽 자동차 업체 오펠이 러시아 현지 고용인력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밝혔음에도 0.2% 오름세다. 러시아의 정치적 소요와 루블화 약세가 이 같은 인력 감축 배경이다.

이날 개장 전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부진한 수준을 나타내면서 정규장 주요 시황을 예고하는 주요 지수 선물은 약세를 나타낸 바 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PPI가 전월과 변함 없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다. 7월 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PPI 역시 전문가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다.

이로써 미국의 가격 상승 압력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 시사됐다.

전날 미국 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와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인 것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