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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FOMC 회의에 경계심리…하락마감

(서울=뉴스1) 국제부 공용 기자 | 2014-09-17 02:14 송고
유럽 주요 증시가 1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이날 시작되면서 유럽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대됐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18% 하락한 6792.14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44% 내린 4409.15로, 독일 DAX30 지수는 0.28% 밀린 9632.93으로 장을 마쳤다. 

FRB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2008년 말부터 기준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6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물가상승 우려 및 경제 회복세를 이유로 FRB 내부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매파'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FRB가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긴장감이 확산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FOMC 성명에서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이 사라지는 것은 FRB의 매파적 기조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FRB는 3월 이후 네 차례 열린 FOMC 회의를 통해 여러 요인을 감안하면 채권 매입 종료 후에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이어가는게 적절하다고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번 FOMC 성명은 오는 18일 발표 예정이다. 

데이비드 매든 IG마켓 시장 전략가는 이날 투자노트에서 많은 이들이 금리인상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는 가운데 양적완화는 더 이상 관심사가 아니다고 밝혔다.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에서 307년만에 영국 연방으로부터의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 찬반투표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나타난 경계감도 하락세를 부추긴 요인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분리독립 반대파와 찬성파는 양측 캠페인 열기가 모두 고조되며 박빙을 이루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투표 결과 분리독립이 결정되면 영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또 다시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며 영란은행(BOE) 목표치를 8개월 연속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ONS)은 8월 영국의 CPI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5월 상승률과 동일한 수준이다. 8월 CPI 상승률은 전월보다 0.1% 포인트 둔화된 것으로 전문가 예상에는 부합한 수준이다.

이로써 영국의 CPI 상승률은 1월 이후 8개월 연속 BOE 목표치인 2.0%를 밑돌게 됐다. 영국의 CPI 상승률은 6월 1.9%를 나타낸 이후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영국 온라인 패션몰 아소스는 2014회계연도(2014년9월~2015년8월) 세전이익이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 이후 8% 이상 내림세로 마감했다. 

영국 여행사 토마스쿡은 유럽 내 핵심 시장인 독일 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발표로 6% 이상 하락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유럽연합(EU)와 러시아 간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어프랑스-KLM은 자사 비용절감 계획에 대한 노동자 투쟁이 일주일간 지속되면서 3%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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