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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경제상황 심각한 위기…국회협력 절실"(종합)

與 지도부와 청와대 회동…김무성·이완구 "세월호法 2차 합의안이 마지막 안" 강경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유기림 기자 | 2014-09-16 18:28 송고 | 2014-09-16 20:23 최종수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박근혜 대통령 회동 결과를 발표 전 얼굴을 만지고 있다. 왼쪽은 이완구 원내대표. 2014.9.16/뉴스1 2014.09.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박근혜 대통령 회동 결과를 발표 전 얼굴을 만지고 있다. 왼쪽은 이완구 원내대표. 2014.9.16/뉴스1 2014.09.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현재의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심각한 위기국면이고 이 위기 극복을 위해서 국회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 회동 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된 아침 국무회의에서 말씀 그대로 여야 합의 처리가 바람직하지만 삼권분립과 사법체계 근간을 훼손해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말씀했고 저희들도 인식을 같이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박 대통령이 순방을 가기 전에 걱정을 많이 토로했다"며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에 잘 풀어달라는 호소를 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간섭할 일이 아니고, 삼권 분립과 사법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양보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국회법에 주어진대로 국회를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유가족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항상 대화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 2차 합의안이 새누리당이 제시할 수 있는 마지막 안이다. 그 안 이상으로 논의는 불가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 대표도 "2차 합의안이 최대한의 양보"라고 했다.

이는 앞서 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2차 합의안에 대해 "유족과 야당의 불신을 해소키 위한 여당의 마지막 결단"이라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회 상황 등을 강하게 비판 한 뒤 여당 대표단과 회동을 갖는 점이 '가이드라인' 제시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하지만 청와대로부터 지시 받을 입장이 아니다"며 "(박 대통령이) 호소에 가깝게 국회 정상화를 해달라는 말을 하기 위해 부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격 회동이 이뤄진 과정에 대해 "오늘 아침 김기춘 비서실장으로부터 오후 4시에 대통령께서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대통령께서 20일 캐나다와 미국 해외 순방 일정이 잡혀 있어 가기 전에 저희들을 만나 당부의 말씀을 했다"고 설명했다.

45분간 진행된 이날 회동에는 당에서 김 대표와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 조윤선 정무수석 등이 회동에 참석했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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