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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르면 17일 거취 관련 입장표명…정치권 '촉각'

朴측근 "탈당할 것 같다"…당에서는 '적극 만류' 분위기
거취 관련 의원 전수조사가 탈당 막고 퇴로 확보해줄 수도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서미선 기자 | 2014-09-16 18:08 송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2014.9.12/뉴스1 2014.09.12/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 뒤 사흘째 잠행 중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이르면 17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차례의 세월호특별법 여야 합의안 추인 불발과 비상대책위원장 외부인사 영입 파동으로 자진사퇴 요구에 직면한 박 원내대표가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향후 당의 진로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16일에도 국회로 출근하지 않고 일부 측근과만 간간이 연락을 취하며 두문불출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 측근들 전언에 따르면 현재 박 원내대표는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17일 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의 한 측근은 "다른 방법이 없다. (박 원내대표가) 감정적인 것도 아니고, 탈당할 것 같다"며 "내일(17일)은 (박 원내대표가 입장을) 발표해야 하지 않겠나. 오래 끌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단 당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탈당을 적극 만류하는 분위기다. 제1야당의 수장이 쫓기듯 탈당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박 원내대표의 이 같은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로 친노(친노무현)진영의 좌장 격인 문재인 의원과 박 원내대표와 가까운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당 중진들은 박 원내대표의 탈당을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박 원내대표로부터 별다른 기류 변화는 없다는 후문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박 원내대표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 만한 요인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핵심당직자와 원내대표단은 이날 박 원내대표 거취와 관련해 의원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들은 박 원내대표가 겸직하고 있는 비대위원장직과 관련해 의원총회에서 당의 총의를 모아 후임 비대위원장을 선출키로 하되 원내대표직에 대해서는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려놓는 방안을 의원 전원에게 묻기로 했다.

만약 당의 다수 의원들이 이 안에 대해 공감대를 모을 경우 박 원내대표가 퇴장의 명분이 생겨 탈당까지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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