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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시의회 개회식서 계란 세례 당해

(경남=뉴스1) 김완식 기자 | 2014-09-16 18:03 송고
경남 창원시가 NC다이노스 새 야구장 건립 부지를 마산 회원구로 결정하자 진해구민들은 “진해 분리운동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는 등 마산-창원-진해 통합 갈등이 재현되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창원시가 NC다이노스 야구단의 새 야구장 입지를 진해구 옛 육군대학 터에서 마산회원구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바꾸자 이를 반대하며 단식농성까지 벌였던 진해출신 8명의 시의원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진해출신 김성일 시의원은 16일 오후 2시 열린 창원시의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개회사 직후 시장석에 앉아있던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달려나가 달걀 2개를 던지는 소동을 벌였다.  

김 의원은 유원석 의장의 개회사가 끝나자 마자 “안상수 마산시장, 통합시장이 앉는 자리에 왜 앉아있나. 당신이 안나가면 내가 나가겠다”며 뛰어나갔다. 

이어 "강제로 통합시켜놓고 야구장을 뺏느냐"라고 외치며 안 시장을 향해 계란 2개를 연달아 던진 후 시의회장을 빠져 나갔다. 계란을 머리 등에 맞은 안 시장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 황급히 자리를 떳다.
진해출신 경남도의원·창원시의원·시민단체 등 진해구민 500여명도 창원시의회 정례회가 시작하는 이날 오전부터 창원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새 야구장 입지를 바꾼 창원시의 결정을 규탄했다.

이들은 “통합 당시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새 야구장을 진해로 결정했는데, 다시 마산으로 변경한 것은 통합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ks0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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