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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수리시설 '울산 약사동 제방' 국가문화재 지정

삼국시대 말 저수 목적 축조한 듯…문화재청 "고대 토목기법 사용해 학술적 가치"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4-09-16 09:42 송고 | 2014-09-16 16:59 최종수정
´울산 약사동 제방´ 전경. (문화재청 제공) © News1
´울산 약사동 제방´ 전경. (문화재청 제공) © News1

문화재청은 울산광역시 중구에 있는 '울산 약사동 제방'(蔚山 藥泗洞 堤防)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528호로 지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울산 약사동 제방'은 삼국 시대 말에서 통일신라 시대 초인 6~7세기에 축조된 고대 수리시설이다.
약사천 양쪽 기슭의 구릉 중 거리가 가장 가까운 지점을 연결해 하천을 가로막는 형태로 축조됐고 하천 중상류에 위치해 하류 쪽에 넓은 경작지가 확보된 점으로 볼 때 저수 목적으로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전체 길이는 약 155m, 제방고의 잔존 높이는 4.5~8m로 추정되며 단면은 사다리꼴이다.

문화재청은 2009~2010년 발굴조사에서 제방 단면을 완전히 굴착해 축조방법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이 제방은 가공된 기초지반 위에 점성이 높은 실트층과 패각류를 깔고 잎이 달린 가는 나뭇가지를 이용한 부엽공법(敷葉工法) 등 고대 토목기법이 사용돼 중요한 학술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울산광역시 등과 협력해 울산 약사동 제방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방 종단면 및 기저부 평면. (문화재청 제공)© News1
제방 종단면 및 기저부 평면. (문화재청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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