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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잠룡 김문수…보수혁신위원장으로 중앙정치 복귀(종합)

보수혁신위원장 내정, 공천·정당 개혁 등 추진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유기림 기자 | 2014-09-15 19:41 송고 | 2014-09-15 19:45 최종수정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2014.6.19/뉴스1 2014.06.19/뉴스1 © News1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2014.6.19/뉴스1 2014.06.19/뉴스1 © News1
새누리당 내 잠룡(潛龍) 가운데 한 명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신설되는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중앙 정치에 복귀하게 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5일 김 전 지사를 보수혁신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전 지사가 혁신위원장을 통해 중앙 정치 무대로 복귀하는 것은 8년여만이다. 김 전 지사는 1992년 14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17대 국회까지 4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중앙 정치에서 활동했다. 이후 2006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 중앙 정치무대와 떨어져 있었다.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던 김 전 지사는 지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중앙 정치 무대 복귀를 준비해왔다.

지난 6월 경기지사 임기를 마친 뒤에는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출마를 당으로부터 강하게 제안 받았지만, 이를 고사하고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다.

김 전 지사가 당 혁신의 책임자로 중앙 정치 무대로 복귀함에 따라 향후 그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한층 쏠리게 됐다.

현재 새누리당 내부에 뚜렷한 차기 대권 후보군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김 전 지사가 보수혁신위원장을 발판으로 차기 대권 행보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무성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내세운 '보수혁신'을 기치로 당 개혁을 진두지휘할 혁신위는 공천 개혁과 특권 내려 놓기, 정당 개혁 등 정치 전반에 걸친 혁신안 마련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김 전 지사는 경기지사로 가기 전인 지난 2004년 한나라당이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와 탄핵 역풍으로 위기에 처했을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으로부터 17대 총선과 관련한 전권을 넘겨 받아 공천 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

그는 17대 총선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최병렬 당시 대표를 비롯한 동료 중진 의원들을 줄줄이 탈락시키며 개혁공천의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전 지사의 혁신위원장 임명은 오는 18일 당 최고위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혁신위원장 내정과 관련해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먼저 내 탓이라는 자세로 임하겠다. 저부터, 새누리당부터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락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은 혁신위원으로 활동할 당 내부 인사를 이번주 중에 발표하고, 이후 외부 인사를 단계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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