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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정 무인기 백령도에서 발견…내용물 없어 분석 힘들듯(종합)

3월 파주 발견 무인기와 유사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4-09-15 18:24 송고 | 2014-09-15 18:33 최종수정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백령도 서쪽 6㎞ 수중에서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 무인기 잔해가 외형적으로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됐던 북한 소형 무인기와 유사하다고 판단하고 정밀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14.9.15/뉴스1 © News1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백령도 서쪽 6㎞ 수중에서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 무인기 잔해가 외형적으로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됐던 북한 소형 무인기와 유사하다고 판단하고 정밀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14.9.15/뉴스1 © News1
 

15일 오후 백령도 해상에서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돼 군 당국이 분석에 나섰다. 지난 3월~ 4월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 등지에서 북한 무인기 3대가 발견된 지 5개월 여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해당 물체는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백령도 서방 6km지점 수중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

해당 어선 선주는 닻에 무인기 낙하산 줄이 걸려 딸려 올라오자 포획해 인근 군부대에 신고했다.

발견된 물체는 가로 80cm에 세로 1m크기로 동체에 하늘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등 올 3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와 외형이 유사하다.

다만 내부에서 엔진과 카메라 등이 발견된 파주 무인기와는 달리 이날 발견된 무인기 내부는 모두 유실돼 비어있는 상태였으며 기체 표면에는 긁힌 자국이 다량 발견됐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날개도 파손된 상태이며 내부는 모두 비어있어 물체만 남아있는 상태"라며 "언제 어떻게 수중으로 들어갔는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사실상 껍데기만 남아있고 프로펠러 등 안에 남아있는게 없어 출발 지점 등의 추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북한군이 내부적으로 운용하다가 떨어진 무인기가 남쪽까지 조류를 따라 왔을 가능성이 있지만 언제 어디에서 떨어져 바닷 속에 있었는지는 단정지을 수 없다. 조금더 종합적으로 분석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3~4월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 강원도 삼척 등지에서는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돼 파문을 빚은 바 있다. 군 당국은 한미 양국 전문가가 참여한 공동조사를 통해 5월 무인기가 모두 북한에서 발진한 것으로 결론낸 바 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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