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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대학 간호학과 취업률 심상치 않다…'고공행진' 제동

대전대 나사렛대 등 하락세 뚜렷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2014-09-15 14:31 송고
대전 모 대학 간호학과 관계자가 학생들에게 학과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News1
대전 모 대학 간호학과 관계자가 학생들에게 학과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News1

최근 수 년간 보건계열학과 증원 신설이 봇물을 이루면서 대전충남 대학 간호학과 취업률 '고공 행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15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대전 충남 간호학과 소재 대학은 건양대, 공주대, 나사렛대, 남서울대, 단국대(천안), 대전대, 배재대, 백석대, 상명대(천안),   선문대, 순천향대, 우송대, 을지대(대전캠퍼스), 중부대, 청운대,  충남대, 한남대, 한서대, 호서대 등이다. 무려 20여 곳에 이른다.
이들 학교 졸업생들이 쏟아지면서 취업률 주춤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지역 간호학과 교수진들의 우려다.

한남대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배재대는 지난 2011학년도에 신설돼 현재 4학년까지 재학 중이다.

대학알리미 상 간호학과 취업률을 보면 주춤세가 분명하다.
대전대의 경우 2012년 82.35, 2013년 82.5%에서 2014년 67.95%로 뜩 떨어졌다.

나사렛대 하락세도 뚜렷하다. 2012년 76.2%에서 2013년 64.7%를 기록한데 이어 2014년 58.8%로 추락했다.

중부대는  2012년 86.2, 2013년 75.9, 2014년 71.1%로 전체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한서대는 최근 3년 간 58.1, 36.4, 67.5%을 기록, 부진한 편이다.

건양대도 2013년 84%에서 올해 80.15%로 소폭 하락했다.

대전ㆍ충남지역의 경우 2007년께 부터 보건계열 신·증설 붐이 일었다.

충남대는 2009년 의학전문대학원 출범과 함께 정원을 10명 늘린 총 70명 규모의 간호대학을 신설했다.

건양대는 2007년 간호학과 10명을 증원한데 이어  2008년 다시 20명을 늘렸다.

이밖에 우송대가 2008년 정원 40명의 간호학과를 신설해 신입생 모집을 시작했다.

따라서 2008년 대전지역에서만 간호계열 학과의 증원이 70명에 달했다.

충남에서도 선문대가 간호학과 30명, 물리치료학과 15명, 치위생학과 20명 등 보건의료계열 3개 학과를 신설해 2009년부터 정시모집 전형을 시작했다.

중부대는  2008년 간호학과의 정원을 30명에서 40명으로 늘렸다.

2007년 간호학과(정원 25명)를 신설한 나사렛대는 2008년 10명을 추가로 인가 받기도 했다.

한서대는 2008년 간호학과와 치위생학과의 정원을 30명에서 40명으로 각각 10명씩 증원했다.

모 대학 관계자는 "부실대학 선정 기준으로 취업률이 중요 시되면서 간호학과 등 보건계열 신 증설이 봇물을 이뤘다. 포화 직전이다. 앞으로 취업 잘되는 학과로 무조건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pcs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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