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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자산가 거의 절반, 5년래 해외 이주 희망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4-09-15 11:50 송고
중국 부자들이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금 도금 자동차 © AFP=News1
중국 부자들이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금 도금 자동차 © AFP=News1

중국 부자들 가운데 거의 절반이 자녀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과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내로 해외 이주를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 기준 영국 2위 은행 바클레이스가 150만달러(약 15억5000만원) 이상의 전세계 자산가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응답자 중 47%가 5년래 이주를 원한다고 답했다. 전세계 평균(29%)보다 크게 높았다.
바클레이스의 조사에서 중국에 이어 자산가들 사이에서 해외 이주를 원하는 비중이 높은 국가는 싱가포르(20%)였다. 이어 영국(20%)과 홍콩(16%) 순이었다. 미국과 인도는 각각 6%, 5%를 기록했다.

중국 자산가들이 해외로 이주하고 싶은 이유는 '자녀들에게 더 나은 교육과 취업 기회 제공(78%)'이 가장 높았고 '경제적 안전과 날씨(73%)', '더 나은 헬스케어와 사회복지(18%)' 순이었다.

이주 선호 지역은 홍콩이 30%로 1위를 차지했고 캐나다가 23%로 2위였다. 중국 부자들의 해외 이주 계획으로 자산이 빠져나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싱가포르 자산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중국이었다. 
국가별 해외이주 원하는 자산가 비중 © News1
중국 내 150만달러 이상의 자산가 수는 대략 50만명 선으로 추정된다. 중국 후룬 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본토에서 1000만위안(약 17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백만장자'는 총 109만명에 달했다. 10억위안(약 1700억원) 이상은 8300명이며, 100억위안 이상의 자산가는 300명으로 조사됐다.
전세계적으로 기업 경영으로 자산을 늘리려는 부자들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은 자산을 물려받기만 한 이들보다 위험을 감수하는 욕구가 더 크고 보다 전망이 좋은 기회를 찾기 위해 이주를 선택하는 데에서도 적극적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진단했다.

이로 인해 아시아에서 최근 등장한 자산가들은 학구열이 높고 자녀들을 해외로 이주시키는데에도 적극적이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는 백만장자 수에서 아시아가 올해 말 기준으로 최대 지역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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