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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투더스카이, 영원히 보고싶은 유일무이한 듀오

(서울=뉴스1스포츠) 권수빈 기자 | 2014-09-15 07:50 송고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힘은 여전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지난 13일, 14일 이틀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앙코르 콘서트 '컨티뉴엄'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가졌던 컴백 스페셜 콘서트의 연장선으로, 전국 5개 도시 투어를 마친 후 다시 한 번 열렸다.

공연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희는 "마지막 활동곡으로 시작해 점점 거슬러 올라가 데뷔곡으로 향해 간다. 향수를 불러 일으킬 것 같다"며 "활동은 안 했지만 사랑받은 노래도 많이 할 것 같다"고 앙코르 콘서트에서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지난 13일, 14일 이틀간 앙코르 콘서트 ´컨티뉴엄´을 가졌다. © 에이치투미디어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지난 13일, 14일 이틀간 앙코르 콘서트 ´컨티뉴엄´을 가졌다. © 에이치투미디어

브라이언 역시 "'틀린 그림 찾기'처럼 '틀린 노래 찾기'다. 그런 재미도 공연을 보면 더 매력적인 콘서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컴백 콘서트와 유사하면서도 곡 구성을 조금 달리 하고 의상에도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서 라이브 밴드와 호흡을 맞춰 120여분에 걸쳐 이들의 히트넘버를 포함한 26곡을 열창했다. 이들은 '구속'을 시작으로 '마이 엔젤', '피'까지 서정적인 곡과 애틋한 발라드를 오프닝에 집약해 선보이며 출발했다. '중력', '미씽 유', '습관' 등 아직까지 회자되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히트곡은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노랫말을 따라부르게 하는 힘이 있었다.

'렛츠 겟 잇 온', '더 걸 이즈 마인' 같은 무대에서는 댄스 실력을 갖춘 R&B 듀오의 면모를 뽐냈다. 두 멤버는 한 여자를 두고 배틀을 벌이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여러 댄스 무대에서 데뷔 15년이 지나도 녹슬지 않은 파워풀한 춤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데뷔 당시 획기적이었던 춤추는 R&B 듀오의 진면목은 수년이 흘러도 여전했다.
솔로 무대 역시 지난번 콘서트와는 다른 레퍼토리로 꾸며졌다. 브라이언은 팝스타 제이슨 데룰로의 '인 마이 헤드'를, 환희는 어셔의 '나이스&슬로우'와 자신의 솔로곡 '심장을 놓쳐서'를 선사했다. 또 환희의 '투모로우'를 브라이언이, 브라이언의 '사랑하다 끝났어'를 환희가 바꿔부른 것도 색다른 재미였다.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지난 13일, 1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앙코르 콘서트 '컨티뉴엄' 전국 투어에 돌입했다. © 에이치투미디어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지난 13일, 1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앙코르 콘서트 '컨티뉴엄' 전국 투어에 돌입했다. © 에이치투미디어

15년이나 함께 한 만큼 공연이 진행될수록 두 사람의 편한 분위기는 토크 타임에서도 드러났다. 브라이언은 환희를 리더라 칭하며 추켜세우는 듯 놀림을 계속했고, 환희 역시 브라이언의 장난에 응수하며 센 한마디를 던지는 등 반격에 나섰다.

마지막 곡이었던 '남자답게'가 끝난 후에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15년이 집약된 영상이 흘러나왔다. 그동안의 히트곡과 이들의 변천사를 볼 수 있었던 영상 후 다시 등장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데뷔곡이었던 '데이 바이 데이'와 가사가 뭉클한 '그대는 모르죠'를 진짜 엔딩곡으로 선물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파워풀한 보컬의 환희와 부드러운 목소리의 브라이언의 조화는 여전히 환상적이었고, 아이돌 가수의 공연이 아니더라도 열광적으로 환호하게 만들었다. 서른 중반을 향해가면서 더욱 근사해진 외모와 15년이라는 시간동안 깊어진 남성미 또한 여성팬들을 자극했다. 물론 두 말 할 것 없는 가창력으로 남성 관객들도 공연에 빠져들게 했다. "우리 둘은 영원히 함께 할 거다"라는 약속은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무대 위에 오른 두 사람의 모습을 계속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증명이기에 그 약속이 지속되길 한 번 바라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한편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이번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주, 울산, 성남, 광주 등 오는 10월말까지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span>플라이투더스카이가 지난 13일, 14일 이틀간 열린 앙코르 콘서트 '컨티뉴엄'에서 댄스와 발라드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였다. © 에이치투미디어</span>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지난 13일, 14일 이틀간 열린 앙코르 콘서트 '컨티뉴엄'에서 댄스와 발라드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였다. © 에이치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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