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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미칠 줄 아는 여섯 남자의 반란 '미친거 아니야?'(인터뷰)

(서울=뉴스1스포츠) 이한솔 기자 | 2014-09-15 01:27 송고 | 2014-09-29 20:01 최종수정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부터 '하트 비트(Heratbeat)', '핸즈 업(Hands up)'등 신나고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보여줬던 2PM이 또 한 번 강렬한 에너지를 전하기 위해 나섰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신곡을 들고 나온 2PM이 미친 듯이 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정규 4집의 타이틀곡 '미친거 아니야?'는 바운스 디스코와 하우스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멤버 준케이가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했다. 제목 그대로 미친 듯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노래다.

2PM이 신곡 '미친거 아니야?'로 컴백했다. © JYP엔터테인먼트

"사람들이 미친거 아니야?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는 데서 영감을 얻었어요. 가사에서도, 뮤직비디오에서도 내 자신을 많이 놨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전까지 저희 노래가 신나게 뛰어 논다는 거였다면 이번에는 모두 다 함께 미칠 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뮤직비디오에서도 미친 것 같은 느낌으로 장난도 많이 쳤는데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긴 것 같아요."(준케이)

뮤직비디오 속 2PM은 자유롭고 활발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신나는 후렴구와 함께 에너지 넘치는 오토바이 춤을 선보이거나 달을 배경으로 날아다니며 익살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지어 보인다.

"안무가 쉽지는 않았어요. 외발 안무가 있는데 뮤직비디오 찍고 나서 몸살이 났어요. '아윌 비 백(I’ll be back)'이 정말 힘든 안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뛰어넘었던 안무인 것 같아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요. 에너지를 컨트롤하지 않고 그냥 다 쏟아 붓는 느낌이에요. 말 그대로 에너지방출이랄까요."(택연)

"2PM이 짐승돌이라는 이미지가 있었고 퍼포먼스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많아서 미쳤다는 걸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정말 모든 걸 놓고 하니까 되더라고요."(우영)

'미친거 아니야?'는 디스코적인 요소가 강하다. 특히 '미친거 아니야?'로 시작되는 후렴 부분은 쉬운 멜로디와 반복되는 가사로 한 번 들었을 때 선율이 머릿속에 선명히 남는다. 가사도 말하듯이 구어체로 표현했다. 이런 부분이 대중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요소가 됐다.

"사실 기대 반 걱정 반이에요. 처음으로 제가 만든 노래가 타이틀곡이 됐으니까요. 진영이 형 노래와 제 노래로 경합을 펼쳤어요. 회사 직원 30명과 멤버들이 다 같이 노래를 듣고 나서 많은 분들이 제 노래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랬더니 진형이형이 다시 들어보자고 해서 세 번이나 다시 들었는데, 결국 '미친거 아니야?'가 타이틀곡이 됐어요. 엄마랑 통화하면서 너무 좋아서 울었어요."(준케이)

"진영이 형이 기회를 준 것 같아요. 너희도 한 번 해보라는 거죠.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우영)
2PM이 신곡 '미친거 아니야?'로 컴백했다. © JYP엔터테인먼트

지난 타이틀곡 '하.니.뿐'과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에서 생각했던 것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멤버들은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작의 흥행 실패가 이번 타이틀곡의 선정 계기는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번 성적이 안 좋았던 것에 대해 인정해요. 하지만 그 앨범이 없었다면 이번 앨범이 나올 수 없었을 거예요. 그 노래들로 인해 2PM이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발전한 것 같아요."(찬성)

"'하.니.뿐'과 '이 노래 듣고 돌아와' 활동을 할 때에도 종류만 다를 뿐이지 에너지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눈에 보이는 화려한 목걸이를 하고 치장을 하는 게 싫었어요. 최대한 힘을 빼고 싶었죠. 겉으로 보이는 부분보다 섹시한 느낌, 슬픈 느낌 등 기본적인 감정에 충실했어요.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했죠. 사람들의 성공, 실패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는 충분히 만족해요."(우영)

"대중들이 원하는 2PM의 이미지가 있잖아요. 에너제틱함을 원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반응이 좋았던 곡을 살펴보면 에너지를 많이 전달한 곡들이에요. 이번에는 에너지가 넘쳐서 폭발하니 잘 되지 않을까요?"(택연)

2PM은 그룹을 넘어 개인 활동에서도 눈에 띄는 두각을 드러낼 만큼 성장했다. 준케이는 한국, 일본에서 꾸준히 솔로앨범으로 활동하고 있고 택연은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넓혔다. 준호와 닉쿤, 찬성은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꾸준히 연기 발판을 다지고 있고 우영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무대 이면의 모습을 보여줬다.

"데뷔했을 때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 별짓을 다 했어요. 청와대 무대에서 어린이들을 앞에 두고 아크로바틱을 한 적도 있고요. 지금은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각자 또 다른 꿈들도 있는 것 같아요. 2PM으로도 좋은 앨범을 보여주고 각자가 또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그만큼 더 큰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아요."(우영)
2PM이 신곡 '미친거 아니야?'로 컴백했다. © JYP엔터테인먼트

강렬함, 섹시함을 모두 거쳐 신나는 댄스곡으로 활동을 앞두고 있는 멤버들의 꿈과 목표는 오히려 데뷔 때보다 작아졌지만 더욱 현실적인 것이 됐다.

"정규 4집을 낸 2PM이 어떻게 변하고 성장했나에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즐겁게 활동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택연)

"데뷔 초에는 농담으로 아시아 최고, 우주정복이라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런 꿈은 모든 가수들이 꿈꾸는 것 같아요. 하지만 무조건 1위를 하거나,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좋은 음악,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게 맞는 것 같아요. 2PM을 떠올리면 '아, 에너지 넘치는 팀, 이번 노래에도 2PM만의 에너지가 있구나'라고 느끼게 하고 싶어요."(우영)

"대중분들이 계속 저희를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2PM이 2009년 때 굉장히 많이 이슈가 됐는데 다시 그렇게 이슈가 되면 좋겠어요."(준케이)
2PM이 신곡 '미친거 아니야?'로 컴백했다. © JYP엔터테인먼트


대화를 하는 멤버들의 표정과 말투에서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지난 2008년 데뷔 이후 벌써 그룹 2PM으로서 벌써 7년 차. 멤버들은 이제 서로의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정도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런 시기를 거쳐 오면서 멤버들끼리는 정말 가족 같아졌어요. 다른 아이돌 멤버들이 부러워하더라고요. 저희끼리 정말 단합이 좋거든요. 내부적으로는 문제가 하나도 없어요. 다만 활동 초반에 아크로바틱 등 몸을 과하게 쓰는 안무를 많이 해서 건강문제가 좀 있다고 할까요."(찬성)

"첫 월드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요. 2PM의 이름을 걸고 하는 건 처음이라 무척 설레요. 아시아 투어를 할 때는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결국 해냈잖아요. 월드투어는 또 다른 도전이고 더 어마어마한 스케일이니까 몸이 힘들고 지치고 죽어도 좋으니 하고 싶다고 했어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세계 곳곳을 돌며 노래하고 싶어요."(우영)

어깨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대신, 멤버들은 더 설레는 꿈을 안고 있었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2PM은 앞으로도 무한 질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hslee6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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