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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헤인스 처형한 IS조직원, 앞선 참수 맡았던 '존'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09-14 18:21 송고 | 2015-01-20 18:21 최종수정
13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스 참수 영상에 등장한 IS 조직원 ´존´의 모습.© AFP=뉴스1
13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스 참수 영상에 등장한 IS 조직원 ´존´의 모습.© AFP=뉴스1

13일(현지시간) 공개된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세 번째 처형도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영국인이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스를 처형한 인물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를 처형한 인물과 동일한 인물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헤인스의 처형을 집행한 IS 조직원은 앞선 두 차례의 영상에서와 같이 왼손을 사용했다. 보통 참수에 사용되는 크고 무거운 칼 대신 단도를 사용한 점도 전과 같았다. 영국식 악센트를 사용한 점 또한 앞선 영상과 비슷했다.

IS 내에서 '비틀즈'라는 별명을 얻은 이 인물에 대해 영국 언론들은 지난달 말 국내정보국(MI5)와 국외정보국(MI6) 등 영국 정보기관을 인용해 런던 출신 래퍼 압델-마제드 압델 바리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존의 신원이 수일 내로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으로 파견된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원들과 영국 정보기관원들은 공동 수사를 진행해 그간 존에게 재정 지원을 한 최소 12명의 용의자의 신원과 행적을 파악했다. 용의자들 중에는 영국 웨스트미들랜즈 중산층 출신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한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의 공동 수사로 인해 영국인 전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며 "현재 99.9%의 확률로 존이 누구인지 확신하는 상태이지만 조사원들은 아직 그에 대한 정보와 그가 가진 네트워크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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