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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안전한 체험형 수학여행 맞춤 프로그램 첫선

2박3일 일정 경기관광고 학생 초청행사…'안전관리앱'도 소개
안전지도사, 119 은퇴요원 동행…수학여행 활성화 현장간담회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2014-09-14 12:37 송고 | 2014-09-14 13:24 최종수정
전북 남원으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광한루원을 걷고 있다.(자료사진) © News1
전북 남원으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광한루원을 걷고 있다.(자료사진) © News1

한국관광공사는 세월호 참사로 전면 중단됐던 고교 수학여행의 본격적인 재개를 앞두고 경기관광고등학교 2학년 학생 약 100명을 초청해 1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학습'·'여행'·'안전' 세 가지 테마의 새로운 체험형 수학여행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사건 이후 수학여행의 교육적 효과와 함께 안전하고 질 높은 테마형 체험학습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수학여행 실수요자인 학생, 교사, 학부모의 관점에서 요구사항들을 먼저 인지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여행사, 지자체, 소방방재청, 교육청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개선방안을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이번 수학여행 전체 일정을 경기관광고 학생들과 함께 협의해 구성했다. 관광고 학생들이 희망하는 특급호텔, 면세점, 카지노, 벡스코 국제회의 시설과 같은 관광산업시설 견학과 취업을 위한 정보가 제공된다.

마지막 날에는 관람객 1700만명을 돌파한 영화 '명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자취를 따라 인문학 체험을 하기 위한 통영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이번 수학여행에서는 체험학습 교사을 위해 단체 관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스마트 소통' 방법도 소개된다. 학생·교사·안전관리요원 간 상호 소통 메신저, 안전 SOS 서비스, 위치확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앱이 처음으로 운영된다.

또한 'SNS 케어 서비스'를 도입해 '학부모님 안심하십시오. 과속 운전하지 않겠습니다' 같은 버스기사의 안심메시지와 목적지 도착, 식단, 진행 이벤트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학교 SNS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전달된다.

이 밖에도 교육부 지침에 따라 안전지도사 교육을 수료한 진행요원과 현장경험이 많은 119 은퇴요원 2명이 수학여행에 동행하고 경찰청은 사전교육과 차량운행 지원, 지자체는 숙박시설과 위생 점검 등 관련기관들이 협업한다.

관광공사는 13일 오후 첫 행선지인 부산 롯데호텔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위축된 고교 수학여행의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경기도와 부산시 교육청, 부산시 관광과, 부산시 소방대, 학교장, 학생대표, 여행업계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관광공사는 이날 'Safe+T'라는 안전여행 브랜드를 선보이고 참석 기관들과 공조해 관광부문에서의 안전을 사회전반 공적 서비스 영역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학여행에 동행하는 변추석 관광공사 사장은 "안전여행에 대한 국민의식을 강화하고 여행경험으로 구현하려면 정부와 업계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중장기적으로 함께 개선해 가야만 한다"며 "현장의 소리를 듣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방안을 계속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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