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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서 한인 가장, 부인·아들 살해 후 자살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09-11 08:22 송고
(출처=CBS) © 뉴스1
(출처=CBS) © 뉴스1

미국 뉴욕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인 남성이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뒤 자살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뉴욕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지난 9일 뉴욕시 퀸즈 플러싱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한인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3명은 트럭 운전사인 이 모씨와 네일숍에서 일하던 부인, 브루클린텍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아들 브라이언 이씨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부인과 아들을 살해한 뒤 불을 지르고 손목을 그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거실에서 발견된 부인과 아들의 시신에는 목을 그어 살해된 흔적이 남아있었으며 현장에서 범행 도구로 보이는 칼도 발견됐다.

가장인 이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돈이 없어 아파트 월세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이들 가족이 2005년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씨가 생전 일하던 뉴저지 키어니의 피그테이너 운송회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년 동안 이 회사에서 일을 해왔으며 사건 하루 전 밤에도 일을 하던 중이었다.

숨진 아들 브라이언은 뉴욕 명문 고등학교인 브루클린텍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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