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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獨 SAP 창업자 플래트너 의장 접견(종합)

'디자인 씽킹 혁신센터' 설립 등 SW 분야 협력방안 논의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4-09-03 13:18 송고

박근혜 대통령은 2일 독일의 세계적 비즈니스 소프트웨어(SW) 기업인 SAP의 공동 창업자 하소 플래트너 SAP 경영감독위원회 의장을 접견하고 SW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플래트너 의장을 만나 SW를 활용한 제조업 등 산업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우리나라 SW 개발자들과 유망 창업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SAP 측의 적극적인 협력과 투자를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SAP는 현재 사물 인터넷 기술 등을 활용해 최적의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독일 제조업 혁신전략인 '인더스트리4.0'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내에 SW 관련 벤처기업 육성과 혁신적 기업가 양성을 목표로 우리나라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혁신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SAP가 지난 2005년 차상균 서울대 교수팀이 개발한 '인 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하나(HANA) 빅데이터 플랫폼'을 예로 들어 "플래트너 의장의 리더십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런 협력을 통해 성공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축구 대표팀은 SAP가 '하나 플랫폼'으로 개발한 '매치 인사이트'란 프로그램을 경기력 분석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플래트너 의장은 "우린 한국에서 아주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왔고, 우리 사업 중에 가장 성공적인 사업을 한국에서 하고 있다"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상호 협력을 더 강화하고, 가능하다면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와의 협력도 심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거 대학생 시절 박 대통령은 전자공학을, 자신은 전기통신공학을 전공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과 공감대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과 플래트너 의장은 이날 우리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관련한 SW 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1944년 독일 베를린 출신의 플래트너 의장은 72년 미국 IBM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4명과 함께 전사적 자원관리(ERP) 프로그램 등 기업용 SW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SAP를 창업했으며, 1997년부터 2003년까지 SAP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SAP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 23조6000억원, 고용자 수 6만6000명에 이르는 독일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이며, 전 세계 비즈니스 SW 시장에서 SAP 제품 점유율은 ERP 프로그램(24.6%)과 공급망 관리 프로그램(20.8%) 부문 각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의 플래트너 의장 접견엔 게르하르트 소스발트·베른트 로이커트 SAP 부회장과 형원준 SAP코리아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청와대에선 안종범 경제·윤창번 미래전략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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