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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미국인 참수' IS 강력 규탄…비폭력 호소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09-03 13:00 송고 | 2014-09-03 13:49 최종수정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AFP=뉴스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AFP=뉴스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31)를 참수한 급진 수니파 이슬람 반군 '이슬람국가(IS)'를 강력 규탄했다.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반 총장은 "ISIL(IS의 전신)의 잔혹한 민간인 학살에 우리 모두가 격노했다"며 "그 같은 야비한 범죄를 강력 규탄한다. 단순히 신념 때문에 지역사회가 통째로 그런 적대적 범죄의 위협을 받게된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IS의 세력이 확대되고 있는 이라크에 대해 "끔찍한 상황에 놓였다"면서 "인내와 상호 존중, 비폭력의 자세를 보여달라"고 종교지도자들에 당부했다.

전날 약 1년 전 터키에서 시리아로 넘어가다 IS에 억류된 소트로프가 IS 조직원에 의해 참수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소트로프는 영상에서 차분한 목소리로 카메라를 향해 자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강행으로 인한 희생자라고 밝히고 있다.
영상은 특히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가 참수된지 2주도 채 안 돼 공개된 것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IS는 지난 19일 공개한 폴리의 참수영상 말미에 소트로프를 등장시켜 2번째 참수 희생자로 예고했었다.

IS는 소트로프 참수 영상에서 3번째 희생자로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스를 지목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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