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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카스 냄새' 루머 유포 의혹 하이트진로 수사(종합)

오비맥주, 8월초 경찰에 정식 수사의뢰…3일 오전 압수수색
관계자 소환, 악의적인 유포 개입 여부 등 조사 방침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4-09-03 12:37 송고 | 2014-09-03 12:48 최종수정

서울 수서경찰서는 하이트진로가 경쟁사인 오비맥주의 '카스'(Cass)에 대한 악성루머를 유포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3일 오전 11시부터 서초구 서초동 하이트진로 사옥과 대전 대리점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등에 수사관을 보내 오비맥주에 대한 악성루머 유포 의혹과 관련된 컴퓨터 하드디스크, 서류 등을 확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비맥주의 대표 주류 브랜드인 카스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등 루머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퍼지며 논란이 됐다.


이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경쟁업체 등이 등장하면서 사태는 더욱 확대됐다.


이에 지난 8월초 오비맥주는 특정세력이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퍼뜨린다고 판단,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회사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오비맥주 제품에 대해 악성루머를 퍼뜨리는 세력이 있다"며 "이미 유력한 증거물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계자를 소환해 실제 하이트진로 직원이 악의적인 유언비어 유포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본격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스 맥주의 냄새 논란에 대해 정밀 조사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스 냄새는 산화취(酸化臭)가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산화취는 맥주가 유통 중 고온에 노출되면 맥주 원료인 맥아 지방성분과 맥주 속의 용존산소가 산화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카스맥주의 산화취 원인 물질은 식품첨가물에 등재된 착향료의 일종"이라며 "인체는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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