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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산하 공공기관 연봉 1위는 인천국제공항공사 8600만원

강동원 의원 분석…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1인당 평균 연봉 7000만원 이상 8곳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4-09-03 11:25 송고 | 2014-09-03 15:37 최종수정
2014.09.03/뉴스1 © News1
2014.09.03/뉴스1 © News1


국토교통부 소속 공공기관 가운데 전체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이 7000만원 이상인 기관이 8개 기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공기관 2013년 경영성과' 자료를 분석해 3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신입직원을 포함해 전체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1인당 평균연봉이 8600만원에 달했다.  

뒤이어 한국감정원·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7700만원), 대한주택보증(7600만원), 대한지적공사 (7500만원), 한국공항공사(7400만원), 한국수자원공사·한국도로공사(7200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교통안전공단(6800만원), 한국시설안전공단(6700만원) 순이었다.

1인당 평균연봉은 신입직원과 하급직원 등을 포함한 전체 직원의 평균액을 산출한 것이라는 점에서 1인당 평균연봉이 '7000~8000만원 이상'이라는 것은 직원들 가운데 억대 연봉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강 의원은 설명했다. 

강 의원은 "정규직에 비해 계약직, 일용직 등 비정규직들은 형편없는 대우를 받는 것을 감안하면 공기업 등 공공기관들에 얼마나 많은 고액연봉자들이 있고, 밥그릇 챙기기가 심각한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1인당 평균연봉에서 1위를 기록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지난해 기관장은 성과금으로 1억 8800만원을 챙겨 전체 국토부 소속 공공기관 중 2위를 기록했고, 임직원들도 국토부 소속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1인당 2100만원의 성과금을 받았다. 여기에 1인당 비급여성 복리후생비 명목으로 17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았다. 

반면, 국토부 소속 공공기관 가운데 1인당 가장 적은 평균급여를 받는 곳은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주)로, 1인당 평균연봉이 240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인천공항공사의 평균연봉에 1/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고, 지난해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이 받은 평균 성과금(2100만원)에 가까운 액수다.

그러나 지난해 1조1395억원의 적자, 약 17조5834억원의 부채를 기록한 한국철도공사 직원들의 1인당 평균급여는 6300만원에 달했다. 또한 철도공사 직원들은 1인당 800만원의 성과금과 290만원의 비급여성 복리후생비 등도 지급받았다.

강 의원은 "공공기관들이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면서도 평균 급여가 일반 대기업에 못지 않고, 억대 연봉자들도 수두룩함에도 비급여성 후생복리비 등도 별도로 챙기고 있는 등 공공기관들의 방만경영이 도를 넘고 있다"며 "정부는 공공기관들의 경영실태를 파악해 과도한 후생복리제도를 개혁하는 등 공기업 개혁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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