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잠적' 미스미얀마 "韓서 전신성형·접대 압박받았다"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09-03 01:03 송고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대회에서 우승한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16)이 2일한국에서 전신성형수술과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 AFP=뉴스1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대회에서 우승한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16)이 2일한국에서 전신성형수술과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 AFP=뉴스1


한국에서 개최된 국제미인대회에서 우승한 뒤 시가 1~2억원에 달하는 왕관과 함께 잠적했던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16)이 한국에서 전신성형수술과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대회에서 우승한 아웅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주최 측이 내 조국의 존엄성에 입힌 해를 바로잡기 위해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주최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아웅은 "미얀마와 내 조국의 존엄성에 사과하는 경우에만 왕관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대회 우승 후 가수가 되기 위해 트레이닝을 받고 있던 아웅은 이날 회견에서 가슴 확대술을 비롯해 전신 성형을 받으라는 압박을 받았다고도 주장하며 "가슴 수술을 받지 않았지만 나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아웅은 이어 앨범을 내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재계 인사들을 접대하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지난달 말 아웅의 불성실함을 이유로 들며 우승을 취소하자 그가 1000만원 상당의 가슴성형 수술을 받은 뒤 우승 왕관을 들고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아울러 "한국과 미얀마의 관계를 생각해 조용히 해결하고 싶지만 아웅이 협력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lchu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