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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모독 교수 퇴진' 숙명여대 작곡과 학내 분규 거세져

학생들 "윤모·홍모 교수, 학생들에 인격모독 발언 일삼아"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4-09-02 20:17 송고 | 2014-09-03 10:25 최종수정
숙명여대 작곡과 일부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폭언을 일삼아 학생들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는 등 내홍이 일고 있다. 

2일 숙명여대 작곡과 학생 등에 따르면 숙명여대 작곡과 재학생들은 2학기가 시작된 지난 1일 학교 곳곳에서 작곡과 윤모, 홍모 교수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두 교수들이 파면되지 않을 경우 다음학기 등록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여대 작곡과 학생들은 "상아탑인 숙명여대에서 인간존중이 없어진 지 오래"라며 "교수라는 명목하에 학생과 강사에게 행해진 폭언은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윤 교수 흉을 보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라고 생각돼 참고 또 참았으나 정도를 벗어난 윤 교수는 더 이상 상아탑인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이 인터넷에 게재한 글에 따르면 윤교수와 홍교수는 작곡과 학생에게 폭언을 일삼으며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지 않았다. 특히 홍 교수의 경우 학생들에게 '인간 쓰레기'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학생들은 또  두 교수들이 시중보다 비싼 오선지를 강매하거나 대체 수업으로 진행된 음악제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사유서와 티켓 비용, 점심 비용을 합한 현금 7000원을 받고 출석을 인정해줬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같은 주장에 대해 숙명여대 측은 "해당 교수들에 대해 이미 감사를 진행했고 현재 추가 조사 중"이라며 "2학기 교수들의 강의는 강사로 대체된 상태"라고 밝혔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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