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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를 만나는 곳이라면..수출에 눈돌리는 제약사들

한미약품, 대웅제약 국내 첫 대규모 의약품 전시회 적극 참가 눈길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4-09-02 19:40 송고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E홀에서 UBM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의약품 전시회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E홀에서 UBM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의약품 전시회 "CPhI Korea 2014"에서 전시관 국내외 업체 관계자들이 바이어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2014.9.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아시아 시장에 우리 회사를 알리고 수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상위제약사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2일 개막된 국제 의약품 전시회에 이례적으로 적극 참가해 아시아 잠재 바이어들과 적극 상담을 전개, 눈길을 끌었다. 리베이트 투아웃제 등 최근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압박정책으로 국내 제약업계 환경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업계가 수출로 활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의 하나로 해석된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의약품전시회(CPhI)가 개막됐다. CPhI는 올해로 25주년을 맞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의약품 전시 및 수출입 파트너링(B2B) 행사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UBM 산업미디어사의 주최로 매년 열리는 CPhI 행사는 그간 유럽, 미주, 중국, 일본, 인도 등 세계 각국에서 개최됐지만 한국에선 지금껏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었다. 한국에서의 행사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공동 주최했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가 아시아 제약 신흥국으로 떠오르면서 CPhI 본부는 이번에 처음 한국 개최를 결정했다. 다만 세계 모든 국가 기업들이 참여하는 ‘CPhI World wide’ 행사가 아닌 일단 아시아 제약사들간 파트너링을 도모하기 위한 ‘CPhI KOREA’ 행사로 열렸다. UBM  한국 지사는 차차 ‘World wide’ 행사로 바꿔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이번 행사에 각별히 공을 들여 '로얄석'을 배정받았다. 두 회사는 아시아 전체 제약 53개 후원사 중 각 1개 회사에만 주어지는 다이아몬드와 플래티넘 스폰서 자격을 각각 받아 전시관 출입구 쪽 큰 부스를 배정받았다.

CPhI 행사를 주최한 UBM 한국지사 오세규 대표이사는 뉴스1과 만나 “앞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활로는 수출"이라고 내다보고 "이번 행사 참여에 있어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귀띔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 총 35개국, 53개 제약사가 참여했다. 한국에선 한미약품, 대웅제약 외에 일동제약과 한국콜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국내 중견·중소 제약사들도 참여했다.

2일 CPhI Korea 2014 전시관 내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부스. © News1
2일 CPhI Korea 2014 전시관 내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부스. © News1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한 한미약품 부스 관계자는 “이번 국제 행사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렸는데, 아시아 제약사들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행사에서 런천 심포지엄도 진행했다.

대웅제약은 부스에 해외 수출 중인 제품을 부스에 진열하고 손님을 맞았다. 대웅제약 부스 관계자도 “우리 회사를 아시아시장에 알리고, 바이어를 통한 미래 매출 확대를 목표로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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