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관내 공공 및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건축물 현황을 조사한 결과, 240개소에서 발암성 물질인 석면자재가 50㎡ 이상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시에 따르면 상반기 중 관내 공공기관, 대학교 등 다중 이용 시설 620곳을 대상으로 석면건축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가 끝난 566개소의 38.7%(240개소)에서 석면자재가 50㎡ 이상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들 시설에 대해 관리자를 지정·관리토록 하고, 위험등급이 높으면 개선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시는 특히 중간등급에 해당되는 공공건물 2동에 대해선 관계기관에 개선조치토록 요구할 방침이다.공공 및 다중이용시설 외 슬레이트 건물도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가 지난해 관내 건물을 전수조사(2013년)한 결과, 발암물질인 슬레이트로 된 건물이 1837동 23만374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이 671동 12만6487㎡로 가장 많았고, 공장 37동 2만1259㎡, 창고 709동 2467㎡, 축사 19동 5467㎡, 시설 16동 5416㎡, 기타 385동 2만3452㎡였다.
슬레이트 건물은 연무동, 고색동, 세류동, 지동 등 구도심권에 주로 분포했으며, 시설물이 노후화돼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석면 슬레이트 건물에 대해선 2018년까지 국·도·시비 등 18억2000만원을 투입해 개선조치키로 했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처리비용은 가구당 288만원이 지원된다.
그러나 슬레이트 지붕 철거에만 비용이 지원돼 석면 슬레이트 철거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슬레이트 건물 소유주들이 대부분 영세해 지붕설치비용 부담으로 지붕철거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슬레이트 지붕 철거뒤 새로 지붕을 설치해야 하는데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개량에 어려움 있다”며 “지붕설치 비용까지 지원해주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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