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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신태용 코치 "한국 축구 아직 죽지 않았다"…대표팀 2일 소집

5일 베네수엘라, 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4-09-02 12:59 송고
신태용 코치가 2일 오전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엠블호텔 킨텍스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소집에 참석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과 8일 각각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 News1 이동원 기자
신태용 코치가 2일 오전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엠블호텔 킨텍스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소집에 참석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과 8일 각각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 News1 이동원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던 한국 축구가 다시 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일 오전 11시 경기 일산의 MVL(엠블)호텔에서 다시 모였다. 이 자리에는 신태용 코치를 비롯해 22명의 선수 중 곽태휘(알 힐랄)와 구자철(마인츠)을 제외한 20명의 선수가 합류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전 홍명보 감독 시절과 달리 편안한 사복 차림으로 집결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A대표팀에서 99경기에 출전, 센추리 클럽(A대표팀 100경기 출전)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동국(전북) 등 태극전사들은 오후 4시 반부터 파주NFC로 이동, 첫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베네수엘라, 8일 우루과이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선수들은 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에 크게 실망했던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현재 사령탑이 공석이라 사실상 감독대행 역할을 할 신태용 코치는 한국 축구의 재도약을 자신했다. 신 코치는 "현재 감독이 없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한국 축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신태용 코치는 대표팀 선수들의 희생을 강조했다. 그는 “서로 희생한다는 마음을 갖고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다. 팬들로부터 ‘한국 축구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 코치는 2차례 평가전에서 공격적인 축구로 재미와 결과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신태용 코치는 “상대가 우리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높지만 안방에서 열리는만큼 화끈한 공격 축구를 통해 승리를 챙기고 싶다. 준비 기간이 짧지만 조직력을 최대한 잘 다져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맏형 이동국은 1년 2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 설레임을 전했다. 이동국은 “지금까지 나섰던 99경기처럼 남은 1경기에서도 운동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축구 대표팀은 당분간 숙소인 엠블 호텔과 파주NFC를 오가며 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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