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2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청와대-세종 간 영상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2014.9.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박 대통령은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엔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그 분들의 마음을 되새겨야 한다"면서 "또 가족의 소중함과 가장(家長)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날이기도 했으면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 경기 때문에 가장의 어깨가 무겁고 힘들 때, 가족이 주는 희망과 믿음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각 가정과 기관, 기업체 대표, 그리고 정부와 공무원의 어깨엔 작은 짐부터 큰 나라의 미래까지 달려 있다. 그 어깨에 힘을 줄 수 있는 것은 가족이고, 그 구성단위의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분들에게 책임과 신뢰를 줄 때만이 그 가정은 일어설 수 있고, 기업들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최근 '세월호 특별법' 제정 문제 등과 관련해 국론이 분열된 상황임을 염두에 둔 듯, "서로 조금씩 나눔과 양보로 우리 사회의 분열을 막고, 온정이 넘치고 활력을 찾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요즘 복지단체와 어려운 이웃에 대한 후원이 예전 같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어려운 분들을 모두 보듬는데 정부 지원만으론 한계가 있는 만큼, 보다 많은 분들이 어려운 복지시설과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초 금융기관들이 나눔 금융상품을 내놨고, 내년부터 기부연금제도와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등이 활성화되면 생활 속의 작은 나눔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국민의 참여 속에 다 함께 따뜻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을 만드는 일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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