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마담 뺑덕' 임필성 감독 "정우성, 왕자병 있을 것 같았다" 고백

(서울=뉴스1스포츠) 장아름 인턴기자 | 2014-09-02 12:25 송고
임필성 감독이 정우성에게 선입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임필성 감독은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마담 뺑덕' 제작보고회에서 "사실 미남 배우들에 대한 감독들의 선입견이 있다. 정우성에게 재수 없는 왕자병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정우성은 지금까지 작업했던 배우 중 가장 잘 생겼다. 20년 동안 전설적인 위치를 가진 이 배우는 뭔가 재수 없을 것 같았고 왕자병이 있을 것 같았고, 날 괴롭힐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주역들이 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마당 뺑덕'(감독 임필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News1 스포츠 / 김진환 기자
영화 주역들이 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마당 뺑덕'(감독 임필성)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News1 스포츠 / 김진환 기자



또 임필성 감독은 "그런데 실제로 그렇지 않더라. 정말 프로 같다. 남자가 봐도 멋있고 귀여운 모습도 있다"면서 "영화 자체에 대한 남다른 집착이 있어서 정말 동료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임필성 감독은 지난 1997년 단편 영화 '기념품'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남극일기'와 '헨젤과 그레텔', '인류 멸망 보고서'에서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임필성 감독의 주요 관심사는 채워질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을 그리는 것이다. '남극일기'는 인류가 갈 수 없었던 도달 불능점에 가고자 하는 욕망을, '헨젤과 그레텔'은 어른들의 일그러진 욕망이 순진한 아이들을 괴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각각 그렸으며, '인류 멸망 보고서'에서는 욕망을 추구하던 인간들이 어떤 멸망을 맞이하게 되는지 표현했다.
'마담 뺑덕'은 남녀 간의 사전적 의미의 욕망을 그리는 영화로 고전 '심청전'을 치정 멜로로 비트는 작업이 담겨 있다. 

'마담 뺑덕'은 지방 소도시 문화 센터dml 문학 강사로 내려온 교수 학규(정우성 분)와 고여 있는 일상에 신물이 난 젊은 여인 덕이(이솜 분)의 걷잡을 수 없는 사랑과 이로 인한 비극을 그린 영화다. 오는 10월 개봉.


aluem_chang@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