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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회장 "빨리 조직 안정시킬 것"..대직원 메시지 준비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 2014-09-02 12:23 송고 | 2014-09-02 14:40 최종수정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던 도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4.6.26/뉴스1 © News1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던 도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4.6.26/뉴스1 © News1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내부갈등 수습에 나선다. 임 회장은 화합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대(對)직원 메시지를 조만간 발송한다.
임 회장은 3일 KB금융 전 계열사 직원들에게 "신뢰 회복이 가장 큰 해결책"이라며 "조속히 조직을 안정시키겠다"라는 골자의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국민은행 전산교체와 관련한 논란으로 낙담하고 있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임 회장이 메시지를 준비하는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화합과 포용을 통해 조직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는 게 골자"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장과 이사회가 전산교체 문제를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겠다고 뜻을 모은 만큼 임 회장이 잘풀리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날 평소 출근시각보다 약 50분 가량 늦은 오전 10시15분께 KB금융지주 본점으로 출근했다. 임 회장은 평소보다 굳은 표정으로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급히 들어갔다.
임 회장은 전날인 1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사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은행장과 이사회가 협의해 전산교체 문제를 잘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고객과 주주, 직원들을 위해 각자 자기 위치에서 안정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라며 "저 역시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행장은 1일 여의도 국민은행본점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취를 포함한 모든 결정을 이사회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징계 수위 결정 여부에 대해서도 "감독당국에서 최종 결론이 나면 그 제재 수위에 따라 조직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경징계로 결론난 금감원의 징계수위가 중징계로 바뀔 경우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미다.


h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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