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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라크 폭력 사망자 1420명”…유엔 범죄행위 조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09-02 08:01 송고 | 2014-09-02 08:57 최종수정
이슬람국가(IS)가 아메를리 지역의 포위망을 풀자 시아파 민병대가 기뻐하고 있다. ⓒAFP=뉴스1 

지난 한달간 이라크에서 1420명이 각종 폭력사태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라크 주재 유엔사무소는 1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면서 137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은 급진 이슬람 수니파 반군 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넓혀가던 때다. 

이 기간 60만명이 쿠르드군이 장악하던 영토에서 종교적 소수집단을 몰아내려는 IS를 피해 대피했다.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유엔 이라크 특사는 "수천명이 단순히 종파 또는 종교적 배경을 이유로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에 의해 지속적으로 살해되고 있다"며 "인권 참사는 매우 비극적"이라고 밝혔다.

유엔 측은 IS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정확한 사망자수가 집계되지 않고 있어 실제 사상자는 이번에 공개된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유엔인권이사회는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특별회의를 열고 IS가 이라크와 시리아 동북부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자행하는 잔혹행위는 전쟁범죄이자 반인도적 범죄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반인도적 범죄행위를 조사할 대표단을 긴급 파견해 잔혹 행위를 한 사람들을 전쟁범죄로 기소하는 등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구체적 증거와 보고서를 내년 3월까지 제출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플라비아 판시에리 유엔인관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는 "상상을 초월하는 IS의 잔혹행위로 어린이와 다양한 소수민족, 종교인들이 겪는 고통을 우려한다"며 "국제사회는 소수민족과 종교인을 비롯한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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