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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내일 MB 정부 인사 만찬 모임 참석

임태희 등 MB맨들 참석…"정치적 색 없는 순수 친목모임" 강조
MB, 연말 출간 목표로 자서전 집필 중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4-09-01 21:58 송고 | 2014-09-01 22:59 최종수정
이명박 전 대통령. © News1
이명박 전 대통령. © News1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 당시 장·차관,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인사들의 '선진 한반도포럼' 모임에 2일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대상자들은 일제히 "월례적 모임일 뿐"이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으나, 최근 친이(이명박)계 인사들이 정치권에서 약진하는 와중에 이뤄지는 대규모 친이계 모임이라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1일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께서 내일 선진한반도재단 모임에 참석해 경제현안에 대해 특강을 듣고 참석자들과 논의를 나눌 것"이라며 "주변의 요청에 의해 이 전 대통령이 참석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복수의 참석 대상자에 따르면 2일 모임에서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 경제와 한국인 DNA'를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아울러 MB 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을 지낸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국회에서 임명승인안이 통과된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지난 6·4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도 참석 대상이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두고 자서전을 집필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기념재단 건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들어 여권에서 친이계 인사들이 약진이 두드러지는 와중에 이뤄지는 이날 모임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측근들은 "정치 색채와는 무관한 행사일 뿐"이라고 입을 모으며 정치적 해석에 거듭 선을 그었다.


한 인사는 "선진한반도재단은 한두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모이고, 이 전 대통령은 일년에 한두번 나온다"며 "정치권에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면 이 전 대통령이 부담을 느껴 대통령이 친목 모임 참석을 취소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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