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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 스타②]'비운'의 방귀만, 인천AG 금메달로 한 풀까?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9-02 06:00 송고 | 2014-09-02 11:49 최종수정
방귀만(31·남양주시청).© AFP=News1
방귀만(31·남양주시청).© AFP=News1


한국 유도 대표팀의 맏형 방귀만(31·남양주시청)이 굴곡졌던 과거를 뒤로하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1983년 생인 방귀만은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유도대표팀의 맏형이다. 2002년 청소년대표에 발탁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장학생에 선정됐을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받은 재목이었다. 2004년에는 아테네 올림픽 무대에도 출전했다. 비록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값진 경험을 쌓았고 앞으로도 한국 유도계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66kg급이던 방귀만은 2007년 부상, 성적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며 체급을 73kg으로 올려야했다. 73kg급에는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 왕기춘 등이 버티고 있어 '2인자' 이미지를 벗어내지 못했다.

방귀만은 2009년 타이페이에서 열린 아시안 챔피언십 73kg급에서 1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후 몽골 월드컵 국제유도대회, 2010 월드 마스터스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73kg급의 강자로 인정 받았다.그러나 승승장구하던 방귀만에게 다시 한 번 악재가 찾아왔다. 201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금지 약물이 들어간 보충제를 잘 못 먹어 도핑테스트 끝에 2년간 선수 자격을 정지 당했다.아픔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방귀만은 포기하지 않고 고등학교에서 체육코치를 하며 재기의 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2년 2개월 공백 후 방귀만은 2012 코리아 월드컵 국제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방귀만은 이후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향해 달려왔다. 2013 크로아티아 그랑프리와 2014 파리 그랜드슬램을 제패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방귀만은 현재 73kg급에서 세계랭킹 7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종주국 일본을 비롯, 몽골 등 세계적 유도 강국들의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유도 73kg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방귀만이 인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유도 73kg급에서 한국의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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