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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메뚜기떼 99% 퇴치…발생원인 분석중

친환경 약제 방제효과 입증

(무안=뉴스1) 김한식 기자 | 2014-09-01 15:55 송고

전남도는 지난달 28일 해남 산이 구성지구 간척지에서 대규모로 출현한 정체불명의 메뚜기류떼를 유기농 단지는 친환경약제를, 일반단지는 화학농약을 활용해 긴급 방제한 결과 99% 퇴치됐다고 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유기농 단지에 대한 친환경 방제 과정에서 친환경 약제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방제 후 3일이 지난달 31일 효과가 나타나 친환경 약제로도 충분히 방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특히 도에서 투자 유치한 한 친환경 약제 생산업체에서 무상 공급한 약제가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 친환경 약제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불식시켜 전남도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 메뚜기류떼의 이동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인근 지역에 대한 예찰을 실시한 결과 이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메뚜기류 완전 퇴치를 위해 지속적인 방제를 실시하고 농촌진흥청과 협조해 발생경위와 습성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사료 종자나 인근 농로에서 건조 중인 감자, 쌓아놓은 음식물 퇴비 등에서 발생했다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농촌진흥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최종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메뚜기떼로 인한 피해는 발생지역이 벼를 경작하지 않는 대규모 농업회사 부지로 발생지역에서 재배 중인 기장과 인근지역의 벼 등 20㏊ 정도가 피해를 입었다.

위삼섭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긴급 방제를 통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라며 "농가에서는 예찰과 친환경 방제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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