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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비운의 김인경, '연장 징크스' 또 못깼다…5전 5패 왜?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09-01 14:51 송고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1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포틀랜드 챔피언십에서 ´연장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 AFP=News1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1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포틀랜드 챔피언십에서 ´연장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 AFP=News1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또 다시 '연장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김인경은 1일(한국시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김인경은 곧바로 이어진 연장전에서 18번홀 보기에 그치며 파세이브에 성공한 언스트에게 우승을 내줬다.

지난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 9개월만의 LPGA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김인경은 미국 무대 4번째 우승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특히 이번 준우승은 LPGA투어 통산 5번째 연장전 패배였기에 더욱 뼈아팠다. 김인경은 지난 2007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2차연장전 끝에 패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제이미 파 오웬스 클래식(최나연 우승),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유선영 우승), 2013년 KIA 클래식(베트리즈 레카리 우승) 등 이전 네 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김인경은 통산 다섯 번째로 맞이한 연장 승부에서 또 다시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인경은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샷감을 보이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인경은 1라운드에서 '노보기' 7언더파,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3라운드에서는 2타를 잃고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4라운드에서 다시 분전하며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연장 징크스에 끝내 발목을 잡혔다. 김인경은 연장전 18번홀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끝내 파 퍼팅에 실패하며 연장 승부에서 패했다.

김인경도 자신의 징크스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인경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준우승만으로도) 행복하지만, 여러 차례 치른 연장전에서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다. (징크스에 대해) 마음 속으로 의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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