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랜드 바르다붕가화산의 시뻘건 용암이 31일(현지시간) 얼음으로 뒤덮인 땅을 뚫고 분출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용암을 분출하는 갈라진 틈이 무려 1.5km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용암은 두께가 6~8m로 초당 약 1000 입방미터씩 분출되고 있다. 이날 아이슬랜드정부는 바르다르붕가 화산이 화산재를 내뿜지 않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항공기를 위한 화산재 경고수준을 레드에서 오렌지로 낮추었다. 아이슬랜드 최대의 화산인 바르다르붕가는 길이 190km, 폭 25km로 지난 2주 동안 발생한 수천번의 크고 작은 지진에 영향을 받아왔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