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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골라 3억 따낸 사기도박단…2명 구속

'명동 사채왕' 도박자금·장소 제공 등 연루 정황도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2014-09-01 09:11 송고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해운)는 이른바 '호구'를 골라 사기도박을 벌여 3억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주범 A(67)씨 등 2명을 지난달 30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10~11월 사업가 B씨를 자신이 주도하는 사기도박판에 끌어들인 뒤 두 차례에 걸쳐 3억4500만원을 잃도록 해 챙긴 혐의다.


A씨는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면서 재력가로 행세하며 B씨의 환심을 산 뒤 '도박 여행'을 가자며 B씨를 속초의 한 콘도로 유인했다. 이곳에서 A씨는 타짜(기술자)와 모집책(피해자 모집역), 꽃뱀 등으로 역할을 나눠 B씨와 도박을 벌였다.


이들은 화투패를 조작하는 사기도박으로 하루 만에 B씨의 돈 6500만원을 따냈다.


한달 뒤에는 충북 제천의 별장에서 다시 사기도박판을 벌여 추가로 2억8000만원을 챙겼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명동 사채왕'으로 알려진 최모(60·구속기소)씨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이들 일당에게 1억원 가량의 도박자금을 제공하고 제천 별장을 도박 장소로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ch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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