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바둑]이세돌, 中 구리에 7국 불계승…'1승 남았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08-31 19:15 송고
한국의 이세돌(오른쪽) 9단과 중국의 구리 9단이 
한국의 이세돌(오른쪽) 9단과 중국의 구리 9단이 "Mlily 몽백합 10번기"를 벌이는 모습/뉴스1 © News1
한국 바둑의 간판 이세돌(31) 9단이 중국 대표 구리 9단과의 세기의 10번기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확보했다.

    

이세돌은 31일 중국 시짱(西藏)자치구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구리와의 'Mlily-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 제7국에서 23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세돌은 이로써 5승2패를 기록, 한 판만 더 이기면 우승컵을 차지하게 됐다. 이세돌은 남은 세판을 모두 내줘도 비기게 돼 최소 250만 위안(약 4억15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중국 가구회사 헝창그룹 후원으로 지난 1월 시작한 10번기는 승자에게 500만 위안(약 8억 3000만원)의 상금이 모두 지급되며 무승부를 기록하면 상금을 나눠 갖는다.

    

이세돌은 이날 승리로 동갑내기 라이벌 구리와 상대 전적 21승1무21패를 기록했다.

    

이날 흑을 잡은 이세돌은 대마 사냥에 성공해 낙승했다.

    

이세돌은 중반까지만 해도 구리에게 좌상귀와 좌하귀에서 실리를 내주며 고전했으나 이후 우변과 중앙의 백돌을 매섭게 끊고 공격을 펼쳤다. 결국 구리의 저항을 뿌리치고 우변 백대마를 잡아 단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구리는 장고를 거듭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이세돌의 침착한 대응에 막혀 237수만에 돌을 던졌다.

    

10번기 제8국은 9월 28일 구리의 고향인 중국 충칭에서 열린다.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