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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대기업 취업문 '활짝'…현대車·SK·LG 등 1일부터 원서접수

국내 10대 기업, 하반기 1만5000여명 규모 대졸 신입사원 공채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4-08-31 16:27 송고
대기업 하반기 공채 시즌을 앞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정하상관에서 열린 취업포털 인크루트 주최 채용설명회
대기업 하반기 공채 시즌을 앞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정하상관에서 열린 취업포털 인크루트 주최 채용설명회 "공채의 신이 말하는 입사전략"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국내 1600여 상장사 기업의 올해 채용동향을 살펴보고 하반기 채용동향 예측과 분석, 기업별 하반기 채용계획 발표 등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을 위주로 구성됐다. 2014.8.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대기업 취업문이 9월에 활짝 열린다.

31일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그룹 등 국내 10대 기업들은 올 하반기에 1만5000명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하기 위해 9월 1일부터 모집절차에 들어간다.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채용문을 연 곳은 현대자동차 등을 비롯한 현대자동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에 2460명 가량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대졸 공채를 대상으로 원서접수를 시작했고, 기아자동차는 9월 1일부터 접수한다. 현대모비스도 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9월 12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10월 18일과 11월 8일에 두차례 인적성검사(HMAT)를 진행한다.

SK그룹도 9월 1일부터 1000명 규모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원서접수는 9월 22일까지 마감하고, 10월 19일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인적성시험(SKCT)을 실시한다. SK그룹은 올 하반기 공채에서 취약계층 출신들에게 필기시험 가점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 9월 17~18일 이트간 '역량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해 우수 발표자들에게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도 9월 1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서류 지원 마감은 9월 17일이며, 10월 초 인적성 검사인 LG웨이핏테스트를 실시한다. 하반기 채용 규모는 2000명 수준이다. LG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 그룹 내 3개 계열사까지 중복 지원이 가능하도록 채용제도를 수정했다. 지원자의 역량에 따라 3개 계열사 모두 합격도 가능하다.

채용규모가 가장 큰 삼성그룹은 9월중순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하반기에 5000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신규채용할 계획으로, 9월내로 원서접수를 마치고 10월 12일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실시하기로 정했다. 삼성 공채 지원자격은 대학졸업 또는 예정자로 평균학점 3.0 이상에 직무별 어학능력을 충족하면 된다. SSAT를 통과한 사람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입사자를 결정한다.

2014년 10대그룹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News1
2014년 10대그룹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News1


롯데그룹은 9월2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신입공채와 인턴을 포함해 1300명을 뽑는다. 16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롯데그룹은 매년 전체 신입사원 채용인원의 약 35%를 여성으로 채용하고 있다. 올해 여성 신입사원 채용 목표는 전체의 4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 하반기 대졸 1400명과 고졸 2000명 등 총 3400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도 9월초 공고를 내고 채용 절차에 들어간다. 채용규모는 예년(1500명)과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공계 출신들을 주로 선발함에도 상식적인 한자 시험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GS그룹은 약 400명 규모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계열사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을 포함한 총 107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화그룹도 400~500명 규모의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인적성검사를 채용전형에서 폐지했다. 두산그룹은 두산건설, (주)두산, 두산매거진 등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9월 1일부터 19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올 상반기 회사 경영상황이 안좋아졌지만 채용규모를 줄일수는 없어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입사원이 회사를 발전시킬 수 이는 원동력이기에 좋은 인재들이 많이 몰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는 대기업 110곳의 채용 규모는 총 1만5131명으로 지난해 하반기(1만6283명)에 비해 7.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자동차·운수업종으로 총 3180명의 신규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이 감소하는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업으로 나타났다.


rje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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