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개발단계 '지맵', 원숭이 대상 실험서 100% 치료효과

(뉴욕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08-31 14:48 송고
개발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지맵'이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100%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열과 출혈 증세를 보이거나 죽기 몇 시간 직전까지 갔던 시험 대상 원숭이 18마리는 지맵을 투여받은 뒤 모두 살아남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5일 동안이나 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였던 원숭이들도 모두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숭이가 닷새 동안 에볼라에 감염된 것은 사람으로 치면 9~11일 동안 감염돼있던 것이나 마찬가지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대 90%에 이르지만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현재 없다.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이 지맵을 투여받은 뒤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아 인체에 대한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 스페인 신부와 라이베리아 의사는 지맵을 투여받은 후에도 숨졌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각각 감염 3, 4, 5일째 되는 원숭이들에게 3일씩 간격을 둔 채 3차례에 걸쳐 지맵을 투여했다.

그 결과 지맵을 투여받은 원숭이들은 발진과 간기능장애, 출혈 증세까지 모두 치료됐지만 투여받지 못한 에볼라 감염 원숭이 3마리는 감염 8일째에 죽었다.

실험을 이끈 캐나다 공중보건국의 개리 코빈저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온라인판에 연구결과를 보고하며 지맵이 "에볼라 치료에 최상의 선택권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가능한 빨리 인체에 사용될 수 있도록 안전성이 입증돼야 한다"고 전했다.


lchu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