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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돌아온' 류현진, SD전 강한 면모 이어갈까…14승 도전

9월 1일 오전 5시10분 원정 등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08-31 13:53 송고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27·LA 다저스)이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4승(6패)에 도전한다. © AFP=News1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27·LA 다저스)이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4승(6패)에 도전한다. © AFP=News1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27·LA 다저스)은 '샌디에이고 천적'의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까.

류현진이 9월 1일 오전 5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벌어지는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엉덩이 근육 부상을 당해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던 류현진은 재활을 거쳐 다시 로스터에 복귀했다.

복귀 첫 상대가 샌디에이고라는 점은 류현진에게 반가운 부분이다. 류현진은 역대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4차례 선발 등판해 3승에 평균자책점 0.71이라는 '극강'의 모습을 보여왔다. 한 번도 2실점 이상을 내준적이 없고, 두 번은 무실점 피칭을 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세 번 등판해 2승을 챙겼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31일 원정경기에서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보이고도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6월 23일 원정경기(6이닝 4피안타 1실점), 7월 14일 홈경기(6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서는 빼어난 투구로 각각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이 유독 샌디에이고에 강한 모습을 보인 데에는 샌디에이고의 '물타선'도 한몫했다.샌디에이고는 시즌 타율 0.226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가장 허약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팀 득점에서도 29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무려 60점이 뒤진 439점으로 독보적인 최하위를 기록중이고, 팀 출루율, 팀 장타율 모두 꼴찌다.

그러나 '꼴찌'라고해서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페이스를 부쩍 끌어올리며 상승 궤도에 올라있다. 샌디에이고는 8월 들어 14승 11패로 5할 승률을 넘겼다. 특히 팀타율에서 0.254로 전체 12위에 올랐다. 다저스의 8월 팀타율(0.261)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최근 샌디에이고의 타선은 이적생들이 이끌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이적한 아브라함 알몬테와 얀게르비스 솔라르테가 테이블세터진을 이루며 많은 출루를 하고 있고 찬스에 강한 제드 저코와 야스마니 그란달이 주자들을 불러들이며 득점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적생 알몬테와 솔라르테는 류현진이 여지껏 한 번도 상대해보지 않은 타자들이다. 처음 만나는 상대인데다 최근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선수들인만큼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한편 이 날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상대 선발은 좌완 에릭 스털츠다. 류현진과 스털츠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로, 류현진은 지난 6월 23일 경기에서 맞붙어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당시 스털츠는 7이닝 6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패전을 떠안았었다.

스털츠는 올 시즌 현재까지 6승 14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다. 빼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이닝을 소화해준다는 점에서 팀에 기여하고 있다.

류현진이 이 날 승리를 거둘 경우 시즌 14승(6패)째를 달성하게 된다. 14승은 미국진출 첫 해였던 지난 시즌 류현진이 기록한 최종 승수(14승8패)이다. 올 시즌 부상으로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올랐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빠른 페이스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박찬호(41)가 보유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승 기록(18승)을 경신할 실낱같은 희망도 이어갈 수 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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