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레버쿠젠 벨라라비 환상 발리슛 쐐기골, 4-2 역전승

손흥민은 전반 45분 뛰고 브란트로 교체

(뉴스1스포츠) 김지예 인턴기자 | 2014-08-31 01:04 송고
레버쿠젠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개막 이후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만 뛰고 후반부터 브란트로 교체됐지만 팀은 벨라라비가 선봉에 선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레버쿠젠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에 터진 브란트의 역전골과 벨라리비의 그림 같은 발리 슛에 의한 쐐기골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레버쿠젠이 미드필터 벨라라비(오른쪽 세번째)의 환상적인 발리 슛 쐐기골 등을 앞세워 헤르타 베를린에 4-2역전승을 올리며 개막 이후 2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만 뛰고 후반부터 브란트로 교체됐다. AFP=News1 DB
레버쿠젠이 미드필터 벨라라비(오른쪽 세번째)의 환상적인 발리 슛 쐐기골 등을 앞세워 헤르타 베를린에 4-2역전승을 올리며 개막 이후 2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만 뛰고 후반부터 브란트로 교체됐다. AFP=News1 DB

레버쿠젠의 미드 필더 벨라라비는 그라운드의 지배자였다. 2-2 동점이던 후반 29분 페널티 박스의 오른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절묘한 드리블을 하며 상대 수비수를 연거푸 제친 뒤 강력한 슈팅까지 날렸다. 그러나 그물망을 흔들지 못하고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을 맛봤다.

불운은 또 다른 행운으로 이어졌다. 반대쪽에서 달려 들어오던 브란트가 그대로 골문을 향해 다시 슈팅을 날려 역전 골의 주인공이 됐다. 벨라라비의 발끝에서 나온 회심의 골이다.

벨라라비의 존재감은 3-2로 앞선 후반 41분 다시 한번 입증됐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모서리에서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가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 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키퍼가 꼼짝도 하지 못한 채 출렁이는 반대쪽 골망 만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벨라라비는 전반엔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전반 15분과 17분 날카로운 패스를 주고 받으며 득점을 노렸다. 

레버쿠젠은 창의적인 세트 플레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2로 뒤진 후반 17분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얻은 세트 피스에서 멋진 동점골을 만들었다.

프리킥 지점 바로 앞에서 골문을 등지고 2명이 스크린을 만든 뒤 키커로 위장한 1명이 페이크 동작과 함께 오른쪽으로 빠져 나가자 곧바로 스크린을 걸고 있던 선수가 찰하노글루에서 짧게 공을 연결했다. 동시에 반대 편에선 뒷 공간을 이용해 동료들이 움직였고, 찰하노글루가 오른쪽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올리자 왼쪽에서 달려들던 스파이치가 헤딩 골을 만들어 2-2 동점을 이뤘다. 
 
레버쿠젠은 전반 24분 예드바이의 자책골로 0-1로 뒤진 채 후반에 들어갔다. 그러나 후반 5분 예드바이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첫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수비의 허술함으로 애를 먹었다. 1-1 동점이던 후반 15분 또 한번 엉성한 수비로 잠시 주도권을 뺏겼다. 슐츠에게 왼쪽 돌파와 크로스를 허용한 뒤 골키퍼 레노까지 정확하고 강한 펀칭을 하지 못해 쉬버에게 헤딩 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후반 90분 동안 레버쿠젠은 홈 팬들에게 화끈한 공격 축구의 재미를 선사했다. 그 중심에는 벨라라비가 있었다.  


cha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