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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양호한 지표에 S&P '사상 최고'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08-30 05:46 송고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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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우려에도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8.88(0.11%) 오른 1만7098.4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63(0.33%) 상승한 2003.37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2.58(0.50%) 오른 4580.27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주간, 월간기준으로 모두 상승했다.

이번 주 S&P500지수는 0.8%, 다우지수는 0.6%, 나스닥지수는 0.9% 각각 올랐다. 3대 지수는 주간기준으로 4주째 상승했다.

월간기준으론 S&P500지수는 3.8%, 다우지수는 3.2%, 나스닥지수는 4.8% 각각 올랐다.

S&P500지수의 이달 상승률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이며, 8월 기준으론 2000년 이후 가장 높다.

이날 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 고조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호조 등이 맞서면서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돌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개인소비와 개인소득은 예상을 밑돌았다.

러시아군이 직접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은 이날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뉴욕증시는 다음달 1일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시장 전략가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은 매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시장 전반에 이런 분위기 확산돼 있다"고 말했다.

◇ 러시아군 개입으로 우크라 긴장감 지속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포로센코 대통령은 이 같은 위기 사태로 인해 예정된 터키를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그동안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침범해 왔다며 새로 포착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군대의 모습이 이 같은 사실을 더욱 명백하게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방이 이미 내린 제재로 인해 러시아는 냉전 이후 어느 때보다 고립돼 있다면서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이 더 큰 비용과 추가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측 주장을 부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부인하며 오히려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줄 것을 촉구했다.

크렘린 공보실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반군에게 포위된 정부군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주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시카고 PMI 개선..소비자신뢰지수 예상 상회

이달 미국 중서부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이 지난달보다 크게 개선됐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이날 이달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4.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6.0을 상회하고, 지난 7월의 52.6보다 높은 수준이다.

PMI는 50을 초과하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이달 소비자신뢰지수도 양호한 모양새를 나타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8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의 81.8과 시장 전망치인 80.0을 웃돈 것이다.

◇ 개인소비·개인소득, 예상 하회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는 저축 증가와 소비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개인소비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증가와 지난 6월의 0.4% 증가를 하회한다. 개인소비가 전월보다 감소한 건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개인소득도 전월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3%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반면 지난달 저축률은 5.7%로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저축 규모도 6월에 7094억달러에서 지난달엔 7391억달러로 늘어 2012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난달 근원 PCE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근원 PCE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인플레이션 척도로 활용하는 지표다.

근원 PCE는 전년대비로는 1.5% 올라 연준의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를 밑돌았다.

◇ 애플·테슬라, 사상 최고 경신..스플렁크,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과 테슬라 주가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애플은 장중 102.9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를 경신한 후 전날보다 0.24% 오른 102.50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도 장중 272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후 전장대비 2.21% 상승한 269.70달러로 마감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스플렁크는 2분기 매출 호조와 올해 매출 전망 상향 조정에 힘입어 주가가 19.07% 급등한 53.93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생활·의약품 기업인 존슨앤존슨(J&J) 주가도 0.76% 상승한 103.73달러레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J&J가 의료기기 사업부를 15억~20억달러에 매입할 대상을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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