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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우크라 긴장감에도 양호한 지표에 '상승세'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08-30 02:59 송고 | 2014-08-30 03:34 최종수정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계속되는 가운데도 양호한 구매관리자지수와 소비자신뢰지수에 힘입은 금융주, 헬스케어주, 기술주 등의 선전으로 3대 지수가 지난 2월 이후 최대 월간 기록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15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02% 상승한 1만7083.35를 기록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0.22% 오른 2001.07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전장대비 0.36% 상승한 4573.92를 기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는 러시아군이 직접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다시 전운이 감돌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엇갈리게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을 웃돌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개인소비와 개인 소득은 전망을 밑돌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0.3% 상승하며 11개월 연속 1% 미만을 기록했으나 유럽중앙은행(ECB)가 당장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다음달 1일 노동절로 휴장한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시장 전략가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은 매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시장 전반에 이런 분위기 확산돼 있다"고 말했다.

◇ 러시아군 개입으로 우크라 긴장감 지속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도네츠크 지역의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포로센코 대통령은 이 같은 국가위기 사태로 인해 예정된 터키를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러시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우크라이나와 서방 측 주장을 부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히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 반군에게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주라고 촉구하며 침공 비판을 무마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그동안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침범해 왔다"면서 "새로 포착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군대의 모습이 이 같은 사실을 더욱 명백하게 입증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방이 이미 내린 제재로 인해 러시아는 냉전 이후 어느 때보다 고립돼 있다"면서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이 더 큰 비용과 추가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카고 PMI 개선..소비자신뢰지수 예상 상회

이번 달 미국 중서부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이 지난달보다 크게 활동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이번 달 계절조정치를 적용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4.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56.0을 웃돌고, 직전월(7월)의 기록인 52.6보다 높은 수준이다.

PMI는 50을 초과하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의 이달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톰슨-로이터/미시간대는 이번 달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8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7월) 확정치 기록인 81.8을 웃돌고 시장 전망치인 80.0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 15일 발표된 예비치인 79.2도 상회한다.

◇ 개인소비·개인소득 전망 하회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가 저축 증가와 신차 등 소비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예상을 밑돌았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개인소비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0.2% 증가보다 낮고 직전월(6월)의 0.4% 증가도 밑도는 수준이며, 지난 1월 이후 첫 감소 기록이다.

같은 날 발표된 지난달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2% 늘었다. 이는 지난 작년 12월 이후 최저 증가폭이며 시장 전망치인 0.3% 증가를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지난달 저축률은 5.7%를 기록해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저축 규모도 6월에 7094억달러에서 지난달엔 7391억달러로 늘어 2012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개인소비 둔화로 인해 지난달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누그러졌다. 이에 따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임금 인상이 가속화하기를 기다리면서 당분간 계속해서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여유를 얻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난달 근원 PCE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근원 PCE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인플레이션 척도로 활용하는 지표다.

근원 PCE는 전년대비론 1.5% 올랐다. 앞선 6월 수치와도 같은 수준이다. 또한 연준의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를 계속 밑도는 것이다.

◇ 달러·유가 강세..국채수익률·금값 약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8% 상승한 82.75를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3283% 상승한 104.0650엔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장대비 0.62bp(1bp=0.01%) 하락한 2.33%를 기록 중이다.

금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인도분 금선물은 0.27% 내린 온스당 1286.9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보다 1.23% 오른 배럴당 95.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스플렁크 급등..아스트라제네카·J&J 호조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스플렁크는 전장대비 19% 급등 중이다. 전날 이 업체는 강력한 2분기 매출 성장을 발표하고 올해 전체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장대비 1.94% 상승 중이다. 이에 앞서 이 업체는 임상실험 중인 대장암 항암제 MEDI-4736이 중간 단계 연구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생활·의약품 기업인 존슨앤드존슨(J&J)은 0.56% 상승 중이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업체가 의료기기 사업부를 15억~20억달러에 매입할 대상을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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