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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열풍 재현…"김수현·박해진 보려고"

중국, 일본인 등 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 장대비 속 뜨거운 열기
한류 붐 타고 기획된 외국인 전용 콘서트, 성황리에 마무리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4-08-29 23:15 송고 | 2014-08-29 23:34 최종수정
한국관광공사와 롯데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초청해 열린 '별그대' 콘서트에 참석한 팬들이 가수들의 축하 공연을 지켜보며 열렬히 환호하고 있다. 2014.8,29/뉴스1 © News1 성도현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롯데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초청해 열린 '별그대' 콘서트에 참석한 팬들이 가수들의 축하 공연을 지켜보며 열렬히 환호하고 있다. 2014.8,29/뉴스1 © News1 성도현 기자


한국관광공사와 롯데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초청해 열린 '2014 패밀리콘서트-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열린 29일, 중국과 일본 등에서 한국을 찾은 1만5000여명의 외국인들은 한류 스타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세찬 빗줄기 속에서도 2시간반동안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류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드라마 '별그대'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콘서트에는 주연배우 김수현과 박해진이 참석해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가수 윤하와 린 등도 '별그대' 드라마 주제곡을 직접 부르며 팬들에게 지난 드라마의 감동을 재현해 무대 분위기를 빛냈다.

콘서트 시작 전 한 두 방울 내리던 비가 차츰 굵은 빗방울로 변하자 관광객들은 주최 측이 사전에 준비한 붉은색 우의를 입고서 무대 앞에 선 한류 스타들을 시종일관 열렬히 응원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족단위로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직접 무대에 나타나자 전부 일어나 환호하며 배우들을 카메라에 담는데 여념없었다.
일부 관광객들은 한국 부채를 들고 "한국 좋아요", "김수현 최고" 등을 외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기도 했다.

야광 머리띠를 두른 여고생들은 이 순간을 추억으로 간직하려는 듯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보이며 셀카를 찍기도 했다.

외국인관광객들이 29일 오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앞에서 한류콘서트
외국인관광객들이 29일 오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앞에서 한류콘서트 "별에서 온 그대"에 입장하기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14.8.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박해진이 오픈카를 타고 등장해 무대에 올라서자 주변에서는 야광봉을 머리 위 아래로 흔들며 한류 스타를 반겼다.

박해진은 사회자의 질문에 따라 팬미팅 참여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히며 멀리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관광객들 팔에 둘러져 있는 좌석번호를 추첨해서 해당 번호가 나온 사람을 직접 무대 위로 초청해 셀카를 찍기도 했다.

이에 지목되지 못한 관광객들은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으나 박해진을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표정이었다.

검은색 수트를 입은 김수현이 무대 위로 등장해 유창한 외국어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자 팬들도 인사말로 뜨겁게 화답하며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중국 절강성에서 왔다는 장문(35·여)씨는 "여행이 아니라 오직 김수현을 보러 한국을 찾았다"며 "별그대 드라마는 한국에서 방송된 다음날 아침에 자막까지 다 준비돼 인터넷으로 꼼꼼하게 챙겨봤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우리 또래 중국 여성들은 김수현을 매우 좋아하고 중국에서도 유명하다"며 "평소 성실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멋진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현장에서 보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롯데면세점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던 '패밀리 콘서트'를 관광공사가 후원해 외국인 전용 콘서트로 기획했다.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중국어·일어 동시 통역과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돼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dhs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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