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끈질긴 롯데의 추격을 막으며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IA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 안타로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최근 3연패를 마감하며 46승59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47승1무57패로 연승의 기운을 잇지 못했다.

KIA가 29일 부산 롯데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최근 3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가 있었으나 롯데에 밀리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News1 DB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로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와 승리를 챙겼다. 양현종은 빠른 직구로 정면 승부를 펼치며 2회부터 5회까지 연속 4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안치홍은 투런포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뽑아내며 공격에 앞장섰다. 김민우는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뒷심을 불어 넣었다.

침묵했던 타선은 4회부터 득점을 쌓기 시작했다. 4회초 2사 후 3번 브렛 필이 좌전안타, 4번 나지완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2사 1, 2루에서 안치홍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5회와 6회에는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5회초 1사 2, 3루에서 2번 신종길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필이 3루수 땅볼로 돌아서는 사이 3루 주자 김민우가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6회에는 선두타자 안치홍과 박기남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채웠고, 7번 이대형과 8번 차일목이 득점 기회를 살려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안치홍이 점수차를 벌리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5-1로 앞선 7회초 1사에서 안치홍이 심수창의 시속 142km 몸쪽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 홈런.

KIA의 불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8회초 무사 1, 3루에서 1번 김주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루 주자 김주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신종길이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김민우의 득점을 도왔다.

롯데 선발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5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하며 시즌 7패(7승)째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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