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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물거품이 된 유창식+타투스코 계투 전략

(뉴스1스포츠) 김소정 기자 | 2014-08-29 21:11 송고

김응용 한화 감독이 초강수를 빼들었다. 탈꼴찌를 위해 선발 투수를 '1+1'으로 묶어 넥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왼손 투수 유창식을 투입했다. 그러나 유창식이 강정호의 역전포에 무너지자 곧바로 타투스코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주말과 월요일까지 3일 동안의 휴식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p> 한화가 29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유창식(왼쪽)에 이어 타투스코까지 올리는 초강수를 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 News1 스포츠 DB</p>

 한화가 29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유창식(왼쪽)에 이어 타투스코까지 올리는 초강수를 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 News1 스포츠 DB

선발 유창식은 1회초 이택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8월 들어 4게임에서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57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반짝'이 아님을 보여줬다.

그러나 5회초 흔들렸다. 3-1로 앞선 5회초 무사 1, 3루에서 4번 박병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2로 쫓기더니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5번 강정호에게 역전 좌월 3점포를 맞았다. 3-5로 전세가 뒤집혔다. 

한화 벤치에선 곧바로 6번 윤석민의 타석부터 타투스코를 마운드에 올렸다. 타투스코 역시 앞선 등판이었던 지난 26일 대전 NC전에서 7.1이닝을 3안타와 볼넷 1개로 1실점, 시즌 2승째를 따내면서 믿음을 줬기 때문이었다.

타투스코는 6번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한화의 '1+1 계투 작전'이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6회초 타투스코마저 흔들렸다. 타투스코는 선두타자 1번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에 이어 폭투로 무사 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또 2번 로티노에게도 볼넷을 내줘 무사 1, 3루를 허용한 뒤 3번 이택근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순식간에 점수차가 3-7로 벌어졌다.

결국 타투스코도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무사 2루에서 최영환과 교체됐다. 

탈꼴찌의 발판을 만들면서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 김응용 감독이 선택한 '1+1 계투 작전'은 넥센 타선의 힘을 극복하지 못해 물거품이 됐다. 




soz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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