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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 프랜차이즈 적자 1년새 3배 '껑충'

지난해 A 가맹점 연매출 '70만원'…"사업 초기여서 초기비용 많이들어"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4-09-01 07:00 송고

재능교육이 프랜차이즈사업에서 낸 적자 규모가 1년새 3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연 매출액이 70만원에 불과한 가맹점까지 생겨날만큼 학원시장 업황이 악화돼서다.

29일 재능교육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1년까지 출판·방송·임대사업만을 영위하다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재능위즈와 스스로재능러닝센터를 출범해 프랜차이즈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재능교육은 프랜차이즈에서 외형은 키우고 있지만 수익성과를 아직 내지못하고 있다.

재능위즈 매출은 2012년 2387만원에서 2013년 3억2171만원으로 10배 넘게 급증했다. 2012년 말 가맹점 및 직영점 수는 5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45개로 크게 늘었다. 경기도(19곳), 서울(8곳) 등 수도권 지역에서 점포개설 성과가 두드러졌다. 재능러닝센터 매출은 2861만원으로 설립된 지 2년이 안돼 성장추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총 영업손실은 2012년 6억5247만원에서 지난해 18억9550만원으로 1년 만에 3배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흑자를 냈던 임대사업도 적자로 전환한 탓에 지난해 재능교육 영업이익은 62억4632만원으로 전년보다 21억원 가량 줄었다.
가맹점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재능교육 프랜차이즈 실적에는 가맹점이나 직영점 실적도 포함된다.

지난해 재능위즈 45개 가맹점(직영점 제외)의 연평균 추정 매출(부가세 미포함)은 1007만5000원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번 가맹점은 3859만원에 그쳤다. 가맹점 가운데 고작 69만9000원을 번 곳도 있었다.

이는 출산율 감소와 학원을 대체할 인터넷 교육기술 발달로 학원시장이 침체된 결과로 풀이된다. 재능교육이 이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것도 이유다. 웅진씽크빅의 경우 수익성이 나지않는다고 판단해 2012년 프랜차이즈인 '웅진플러스 어학원' 중단하고 직영점만 유지하고 있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학원은 많고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경쟁사보다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어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며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초기비용도 많이 든다"고 말했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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