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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결렬' 홈플러스 노조, 29~31일 총파업

"도성환 대표이사가 나서 문제 해결 해야"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4-08-29 13:49 송고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29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날부터 31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와 본사는 지난 4월부터 13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지난 22일 임금협상은 최종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협상 결렬로 총파업에 돌입하는 홈플러스 매장은 총 40여개로 서울지역에서는 영등포, 금천, 합정, 강동, 월곡 강서 6개 지점이 참여한다.

노조는 이날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이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수개월 동안 진행된 교섭과 노사 갈등 끝에 회사 측이 최종적으로 제시한 임금인상안은 200원의 시급이 인상된 5700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2015년 최저임금과 고작 120원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것으로,  사실상 최저임금을 홈플러스 직원들에게 받아들이라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로지 노조의 양보만을 요구한 사측으로 인해 임금교섭은 파탄에 이르렀다"며 "최저임금 인상분(7.1%) 만큼은 임금이 올라야 하며 최소한 근속수당 8년 상한제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외에도 장기 근속자에 대한 현실적인 대우와 유통업계 이슈로 자리잡은 감정노동 문제에 대한 '감정 수당 신설'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끝으로 "노사관계가 악화되고 홈플러스에 대한 시민사회의 규탄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에도 사측은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홈플러스 최고 책임자인 도성환 대표이사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같은 시간 영국 테스코 자본의 한국 법인인 홈플러스의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 요구 사항을 영국대사관을 통해 테스코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대한문에서 보신각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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