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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북한 응원단 불참…인천 "당혹, 허탈"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14-08-29 11:09 송고
 지난 2005년 인천에서 개최된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대회에 인천을 찾은 북한의 
 지난 2005년 인천에서 개최된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대회에 인천을 찾은 북한의 "미녀응원단". (인천시 제공) 2014.5.23/뉴스1 © News1


북한이 당초 입장을 번복하며 인천아시안게임(인천AG)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자 인천 지역은 허탈해 하는 분위기다. 특히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을 추진했던 시민단체는 “아쉬움이 크다”는 반응이다.
곽경전 남북공동응원단 추진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29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을 위해 응원단을 모집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소식에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달 초부터 남북 공동응원단을 모집해 현재 5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총 3000명의 응원단을 모집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7일에는 개성공단에 응원복 3000벌을 주문해 놓은 상태다.

곽 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좀 더 유연하게 대처했어야 했다”며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북한 응원단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이 단체는 공동응원단 모집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인천AG에 남북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에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시도 이날 자료를 내 ‘유감’을 표했다.

시는 “북한 측이 인천AG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유감스럽다”며 “하지만 아직 대회 개막까지 시간이 충분한 만큼, 정부와 북한의 협상을 통한 전향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북한이 또 한번 태도를 바꿔 응원단을 파견할 수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한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앞선 28일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우리는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ina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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