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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우크라 내 러시아 병력 1000명 이상"(종합)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4-08-28 23:15 송고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이 탑승한 장갑차량. © AFP=뉴스1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이 탑승한 장갑차량. © AFP=뉴스1
우크라이나 내에서 활동하는 러시아군이 1000명을 넘는다고 2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다음달 영국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병력이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이들과 함께 교전에 동참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제공하는 무기도 "양적이나 질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친러시아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러시아 국경 인근 해안도시인 노보아조프스크를 잇는 주요 도로를 장악해 우크라이나 정부군 보급로가 차단됐다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매우 공격적인 러시아의 태도 때문에 유럽의 안보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최근 몇 주 동안 (동부지역에서) 무기, 군수품 제공, 특수군 훈련, 첩보행위 등 러시아의 활동이 굉장히 급증했으나 러시아가 이를 조직적으로 부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서방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군대를 파견해 친러시아 반군을 지원하거나 정부군과 직접 교전을 벌이고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병력을 전혀 파견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나토는 다음달 영국 웨일스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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